서울 16º
습도 20%
 격리시설로 이...'))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코로나·코로나19) 격리시설로 이용 중이던 숙박시설 건물이 무너지며 70여명이 매몰됐다.
7일 인민일보와 환구시보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현지시간)께 푸젠성 취안저우시의 한 숙박시설 건물이 완전히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건물은 2018년 6월 문을 연 푸젠성 취안저우시 리청구에 자리한 신자호텔로 약 8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달 18일부터 우한코로나 격리 장소로 이용된 곳이다.
주중한국대사관은 “취안저우에는 한국인 4명이 격리돼 관찰을 받고 있지만 이들이 머무는 곳은 신자호텔이 아니다”고 밝혔다.
신자호텔에 격리돼 있던 사람은 후베이성과 저장성 원저우시에서 2월18일 이후 취안저우시의 리청구로 돌아와 관찰을 받던 이들이다. 중국 경찰과 소방당국 300여명이 구조 작업에 나서 밤 11시16분(한국 시각 8일 0시16분) 현재 37명을 구조했다.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할 때 큰 소리가 들렸다”며 “폭발이라고 생각했지만 발코니로 가보니 건물 전체가 무너지는 것이 보였다”고 말했다. 호텔 옆에 있는 케이크 가게 직원은 “큰 소음을 들은 후 가게에서 물이 떨어지고 거리엔 온통 먼지뿐이었다”며 먼지가 가라앉으면서 무너진 건물 모습이 보였다”고 전했다.
취안저우시는 즉각 비상 대응에 나섰다. 취안저우시 당서기는 현장에 병력을 급파하는 한편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또한 현지인을 동원해 붕괴된 건물을 종합적으로 수색하고 빠른 시간 내 매몰된 인원 수를 파악할 것을 지시했다.
당국은 “수색과 구조에 만전을 기하고 사상자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또한 우한코로나의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을 철저히 통제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8일 새벽 현재 경찰과 소방 병력 약 700명이 현장에 투입돼 구조작업을 벌였다. 또 붕괴 당시 건물 안에는 당직 중이던 의료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작업에 나선 인력은 우한코로나 방호복 차림을 했으며 현장에는 감염을 막기 위한 소독작업도 이뤄졌다.
AP통신은 소방대원들이 무너진 건물의 잔해 더미에 오르는 사진 등을 게재했다. 크레인, 굴삭기 등 비상 구조 차량이 36대, 소방차 67대 등이 동원돼 대규모 구조작업을 벌이고, 현장에는 총 15대의 응급차량이 대기했다.
건물이 붕괴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 숙박업소 직원은 베이징 청년보 인터뷰에서 “주인이 건물 기초와 관련된 공사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청년보는 이 호텔이 하루 숙박비가 100위안(약 1만7천원) 정도 되는 저렴한 시설이며, 4~7층이 객실이었다고 보도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2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