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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이 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실적을 크게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병모 한진중공업 사장의 경영능력 덕분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진중공업은 27일 서울 용산구 갈월동 사옥에서 제1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에서 한진중공업은 2019년 실적에 대해 수주액 1조9042억원, 매출액 1조6095억원, 영업이익 7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737억원이었다.
이는 2018년 실적 대비 크게 개선된 수치다. 매출액은 지난 2018년 1조7510억원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8년 영업손실 660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마감했으나 2018년 당기순손실 9635억원 대비 9000억원 가량의 적자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중공업은 전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부문에서 해군 차기고속정을 비롯해 다목적 대형방제선 등 특수선 수주를 기존 목표보다 150% 초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부문에서도 주택정비사업 수주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랜트 분야에선 양산 집단에너지 시설과 부산항 크레인 설치 공사를 수주했다.
이병모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지만 변화와 혁신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차별화된 영업전략으로 영업이익을 극대화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 '수익우선 중심 및 생존력 확보'를 경영목표로 정하고 사업계획으로 수주 2조1185억원, 매출 1조7820억원을 목표로 삼았다”며 “영업이익 극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경영성과를 도출해 주주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예상치 못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코로나)으로 경영환경 급변이 예상된다”며 “조선부문은 특수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 수익사업 범위 확대 등 차별화된 영업 전략을 펼치고 건설부문은 기술형 입찰공사, 주택 및 플랜트사업 적극 참여 등 매출 및 영업이익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창영 기자 / 깊이가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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