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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직원 임금을 2.5% 인상하기로 했다. 노사는 지난해 인상률보다 1%p 낮아진 임금협상안에 최종 협의했다.
삼성전자는 26일 직원 대표로 구성된 사원협의회와 2020년 임금 기준 인상률을 2.5%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삼성전자는 2016년 이래 매년 임금을 인상하게 됐다. 2015년 임금을 동결했던 삼성전자는 2016년 2%, 2017년 2.9%, 2018년과 2019년에는 3.5% 수준으로 임금을 인상했었다.
이번에 협의된 임금협상안에 따라 삼성전자 직원은 올해 2.5% 기준으로 개인별 인사 고과·직급에 따라 인상률을 차등 적용받는다.
올해 삼성전자 임금협상은 예년에 비해 늦어졌다. 삼성전자는 늦어도 3월 초까진 임금협상을 마무리하고 인상률이 적용된 임금을 3월 월급날에 지급했지만 올해는 노사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26일이 돼서야 마무리됐다.
삼성전자와 사원협의회는 임직원 복지 혜택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사이트인 패밀리넷에서 사용 가능한 5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한다. 임금피크제도 기존 만 55세에서 만 57세로 연장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사원협의회와 올해 임금 기준 인상률을 2.5%로 합의했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임금피크제를 개선하고 복지포인트 5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회사와 사원협의회가 서로 한 발씩 양보해 합의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오창영 기자 / 깊이가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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