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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4차 산업혁명 핵심 산업으로 꼽히는 블록체인 산업을 적극 육성키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선진국의 블록체인 산업이 크게 위축된데다 기술 격차도 2~3년에 불과해 지금이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기획재정부(기재부)는 구윤철 기재부 제2차관 주재 하에 블록체인관련 간담회를 17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블록체인 산업 유관 부처와 민간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가 추진중인 ‘현장밀착형 혁신 선도모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 현황을 점검하고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블록체인 산업 규모는 연평균 80% 이상 성장이 전망되는 분야다”며 “해외 각국이 미래 유망 기술로서 주목하는 블록체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 발전을 경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산업은 아직 시장이 완성되지 않은 초기 단계라 정부의 효율적인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우리나라가 블록체인 산업을 충분히 선점할 수 있다”며 “초기 시장 조성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고려하기로 했다. 또 각 분야 전문가로부터 수렴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정부 차원의 효율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요청사항을 내년도 예산안에 적용키로 했다.
구 차관은 “정부는 그간 블록체인 시범 사업을 통해 시장 수요를 확인해 왔다”며 “공공선도사업을 본사업으로 채택해 블록체인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시범 사업들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공공선도 시범 사업 체계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구 차관은 “미국, 유럽 등 블록체인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가 2~3년으로 크지 않은데다 코로나로 전세계의 산업이 침체돼 있어 지금이야말로 추격을 위한 골든타임이다”며 “정부 주도로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해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창영 기자 / 깊이가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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