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자이 20개 브랜드 중 호감도 최하…차별화 부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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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호감도 43.08% 중소 브랜드 보다 아래…“각종 논란 영향 미친 듯”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5-12 13:35:00

국내 20개 주요 아파트 브랜드 중 GS건설의 자이아파트의 호감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간 온라인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국내 20개 브랜드아파트에 대한 호감도 빅데이터 분석했다. 빅데이터 조사 채널은 기업·정부·뉴스·커뮤니티·SNS 등 등이다.

조사대상 브랜드 아파트는 대림산업, 고려개발, ㈜삼호 등 대림그룹 계열 3개사의 △e편한세상 △SK건설 SK뷰 △포스코건설 더샵 △한신공영 더휴 △태영건설 데시앙, △두산건설 두산 위브 △롯데건설 롯데캐슬 △계룡건설 리슈빌 △부영주택 사랑으로 등이다. 삼성물산은 서울지역을 중심으로만 주택사업을 해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GS건설의 자이아파트는 순호감도 43.08%를 기록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장 높았던 곳은 ‘계룡 리슈빌’로 순호감도는 70.77%를 기록해 20개 브랜드중 가장 높았으며 금호 어울림이 65.64%, 부영 ‘사랑으로’가 59.99%로 뒤를 이었다.

이어 반도건설 유보라, 대림산업 e편한세상,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우미건설 우미 린, 현대건설 아이파크, 롯데건설 롯데캐슬, 태영건설 데시앙, 포스코건설 더샵, 대우건설 푸르지오 등이 50%대 호감도를 기록했다.

GS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의 호감도가 하락한 요인과 관련해 연구소 측은 아파트의 차별성 부재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연구소 관계자는 “대형 브랜드 아파트들에 대한 호감도가 예상보다 낮은 것은 이제 아파트업계도 차별화 여부에 따라 소비자들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업계에서는 최근 GS건설이 부실시공, 부당이득 편취 등 시끌벅적했던 이슈에 직면했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GS건설은 최근 세종시 4-2생활권의 자이아파트와 동탄, 포항, 김포 등의 아파트부터 시작해 과거에 만들어진 아파트들에서 균열 및 누수 등 크고작은 문제가 발생하며 ‘부실 시공’ 의혹에 곤욕을 치뤘다.

여기에 지난해 5월 분양한 과천자이(과천주공6단지 재건축)와 관련해 GS건설과 전 조합 집행부가 부당이득 편취를 했다는 의혹이 나왔으며, 이달 들어서는 개포주공4단지 조합원 중 일부가 들고 일어섰다.

개포4주공 단지 일부 조합원 등은 지난 7일 GS건설이 증액을 요청한 1370억원의 공사비 가운데 ‘고급화를 위한 품질 향상’ 예산 500억원에 대한 상세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정경쟁 질서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배태용 기자 / 생각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배태용 기자 tyba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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