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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아파트로 주목을 받았던 ‘흑석리버파크자이’ 입주 예정자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공사인 GS건설이 발코니 확장 비용을 지나치게 높게 부르고 있어서다. 저렴한 분양가, 적은 일반분양분에서 발생한 손해를 발코니확장비로 충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흑석리버파크자이’는 서울 동작구 흑석3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조성된 아파트 단지로 지하5층 지상 20층, 39~120㎡, 전체 1772가구 규모로 이뤄져있다. 이 아파트는 서초구와 맞닿은 준강남권 입지에 위치해 있는데다 주변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까지 저렴해 주목을 받았다.
흑석리버파크자이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9억110만 원~10억590만 원 수준이다. 인근에 위치한 ‘롯데캐슬 에듀포레’ 전용면적 84㎡의 최근 매매가가 13억5000만 원~13억8000만원 인점을 감안하면 단순 시세차익만 해도 2~3억 원에 달한다.
때문에 지난달 20일 해당 지역 1순위 청약에서 평균 9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요자의 관심을 끌었다. 326가구 모집에 전체 3만1277명이 신청하며 올해 민간 분양 단지 중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전용 59.98㎡에서는 가점 84점의 만점자까지 나왔다. 청약 가점 만점은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 32점, 부양가족이 6명 이상 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 17점이어야 나올 수 있는 점수다.
다만 흑석3구역 전용면적 84㎡ 발코니 확장비는 1670만원~1830만원으로 GS건설이 최근 분양에 나선 단지들과 비교하면 비용이 최대 3배 수준에 달한다.
지난달 15일 분양에 나선 DMC리버시티자이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6억550만 원~6억6960만원, 발코니 확장비는 580만원~930만원이다. 4월 24일 분양에 나선 DMC리버파크자이의 분양가는 8억1080만원~8억8350만원, 발코니 확장비는 537만 원~863만원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입주예정자는 “최고급 자재를 사용했다 하더라도 다른 분양 단지의 발코니 확장 비용과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련의 논란과 관련 GS건설 관계자는 “발코니 공사에 고사양의 유리창이 때문에 비용이 높은 것이다”며 “이에 따른 이익편취 등은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
[배태용 기자 / 생각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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