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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가 모빌리티·팩토리 등 각종 서비스 보안을 강화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기존의 하드웨어 기반 보안 기술과 달리 소프트웨어만으로 암호키를 보호하는 보안 솔루션 개발에 성공하면서 현대오토에버는 다가올 초연결시대에 대응해 보안 영역에서의 핵심 기술을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현대오토에버는 화이트 박스 암호화 기술 기반의 보안 솔루션인 ‘HAE-WBC’를 개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보안 솔루션은 각종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HAE-WBC는 암호키를 암호 알고리즘 속에 섞어 공격자가 쉽게 암호키를 복구할 수 없도록 하는 화이트 박스 기술이 적용됐다.
이에 HAE-WBC는 저사양 환경에도 무리 없이 탑재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무게도 가벼워 향후 차량 내부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데이터 암호화 속도가 상용 제품 대비 무려 25배 이상 빨라 보안 안전성도 높였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안에 HAE-WBC를 디지털 홈 키에 도입키로 했다. 모바일 앱을 통해 디지털 키를 발급받아 도어락과 조명, 난방 등 사물인터넷(IoT) 가전을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차량 진단기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악의적인 차량 해킹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에 향후 스마트 팩토리의 무인 운반차, 자율 로봇 등 보안에 취약한 스마트 기기 제어 부문에서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이번 보안 솔루션은 혹시 모듈이 공개되더라도 키 복구가 불가능하도록 암호화 모듈을 난독화해 보안성을 강화했다”며 “특히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를 통한 사용을 차단하고자 노드락 기술을 적용한 만큼 뛰어난 보안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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