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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가 파격적인 조건을 앞세워 국내 소비자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판매 감소가 우려되는 가운데 강력한 마케팅 전략으로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입장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달부터 대형 프리미엄 SUV인 3세대 신형 ‘투아렉’ 가격을 최대 800만원까지 인하한다. 이에 투아렉 3.0 TDI 프리미엄은 8390만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프레스티지는 8990만원, R-Line은 9790만원으로 각각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특별 금융 프로모션 혜택까지 더하면 가격은 더욱 내려간다.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금융 혜택을 더하면 7200만원대에 살 수 있다. 기존 폭스바겐 차량을 중고로 판매하고 새로 구입하면 300만원을 추가로 할인 받을 수 있어 실제론 69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폭스바겐은 이달부터 모든 보증 항목에 대해 5년 또는 15만km까지 무상보증하는 ‘범퍼-to-범퍼 5년 무상보증’을 지원키로 했다. 또 웰컴 서비스 및 키트·폭스바겐 인증 블랙박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 사장은 “폭스바겐은 수입차의 대중화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이번 투아렉의 가격 재조정과 특별 프로모션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고 말했다.
또다른 수입차 업체는 가격 할인이 아닌 전에 없던 색다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를 구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내년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에스컬레이드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체인지업 프로모션을 진행키로 했다.
마세라티는 전세계에 40대 한정 판매하는 ‘노빌레’를 구매한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1200만원 상당의 삼성전자 럭셔리 냉장고 ‘셰프컬렉션 마레 블루’ 10대를 증정할 계획이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최상의 품격, 예술적 미학, 완벽한 기술력 등 자신만의 철학과 가치를 향유하는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마세라티와 삼성전자의 럭셔리 냉장고 모두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파란색인 점과 이탈리아 고유의 장인정신에서 탄생한 명품이라는 점도 협업 마케팅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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