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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수 이효리의 남다른 부동산 재테크 안목이 화제다.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노래와 춤 실력은 물론 끼와 예능감까지 과시하면서 전성기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는 부촌으로 유명한 용산구 한남동 소재 빌딩을 매입한 이후 1년도 채 안되는 기간 동안 10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실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 10월 58억2000만원 매입한 한남동 건물, 현재 시세 70억원 육박
부동산업계 및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는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빌딩을 58억2000만원으로 매입했다. 빌딩 규모는 대지면적 180.31㎡(약 55평) 연면적 469.63㎡(약 142평) 등으로 지하1층~지상4층 구조다. 1998년 준공된 이후 2016년 리모델링했다.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공동명의로 빌딩을 매입했다. 이효리 지분 69%, 이상순 지분 31% 등이다. 공동명의로 빌딩을 구매할 경우 임대 수익률을 나눌 수 있어 소득세 부담을 덜 수 있다. 특히 매입 이후 시세가 급등하면서 1년 새 10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실현 중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의 설명이다.
이우람 원빌딩 팀장은 “이효리가 건물을 매입한 한남동은 관련 매물이 많이 없는 지역으로 현재 시세는 7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에선 주택을 낀 건물을 부담스러워하는 실정이라 전체 근린생활시설이라는 점은 최대 장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낼 수 있고, 2016년 전체적인 리모델링을 해서 관리 측면에서도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인근 H부동산 관계자는 “이효리 건물의 입지는 이태원역과 한강진역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와인바, 일식당 등 고급 식당과 사무실이 입점돼 있다”며 “근처에는 꼼데가르송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들어오면서 상권이 더욱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한남동은 삼성, 신세계 대기업 총수 자택이 자리잡고 있는 최대의 부촌으로 알려져 있으며 트렌디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들어서면서 외식거리를 형성하고 있다”며 “최근 이효리 빌딩 근처에 나인원 한남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일대 상권 활성화로 인해 전반적인 시세도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효리는 착한 임대업자 대열에도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에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1달간 월세를 면제해주기도 했다.
데뷔22년차 인기 가수 이효리…가수 활동 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맹활약
이효리는 1998년 5월12일 걸그룹 핑클로 데뷔하며 팀의 리더를 맡게 됐다. 이효리는 데뷔때 긴 생머리와 청순한 외모로 남성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효리의 털털한 성격과 눈 웃음으로 인해 20~30대 남성 팬들과 군인 팬들이 많았다.
이효리가 활동한 핑클의 데뷔 곡인 발라드 노래 ‘Blue rain’는 SBS인기가요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후속곡으로 발표된 댄스 곡인 ‘내 남자 친구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됐다. 이 곡은 발랄하고 상큼한 소녀의 컨셉으로 내츄럴하고 캐주얼한 의상으로 많은 남성팬들의 관심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핑클은 지상파 첫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이후에 핑클은 ‘루비’라는 발라드로 다시 활동을 재개하는 데 ‘루비’는 하모니카 사운드로 시작해 애절한 느낌을 주는 발라드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청순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1집 앨범은 29만1925장이 팔리며 골든디스크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때부터 핑클은 우리나라 대표 걸그룹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효리는 핑클 2집 WHITE의 타이틀 곡인 ‘영원한 사랑’으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1집 ‘내 남자친구에게’ 비슷한 이미지를 활용하면서 제대로 대박을 치게 된다. 청순함을 극대화시키는 흰색 드레스와 살랑거리는 안무, ‘약속해줘’라는 전작의 포인트까지 그대로 따왔으며 숲을 연상하게 하는 뮤직비디오 배경에 성유리가 쓰던 월계관으로 요정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성공하며 핑클의 인기가 많아지게 된다. 이후 8000명 팬들이 참여하는 콘서트를 열어 성공하게 된다.
핑클의 2집 앨범은 60만장의 판매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누렸고 핑클 앨범 중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남게 됐고 1999년에 서울가요대상, SBS가요대전 대상을 거머쥐면서 핑클의 전성시대를 열게 된다. 핑클은 대중적인 인기에 힘입어 CF도 많이 찍고 예능활동도 활발하게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되면서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중장년 층에게도 높은 인지도를 얻으면서 국민 걸그룹으로 불려지게 된다.
핑클은 2000년에 3집 앨범 ‘NOW’를 발표한 180도 다른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게 된다. 기존의 귀여움, 친근함 요정 이미지에서 섹시한 이미지로 바뀌면서 여성팬들의 인기도 생기게 되고 리더 이효리의 매력이 더 돋보여지게 되는 효과를 가지게 된다. 앨범 판매량은 44만장을 기록하며 좋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듬해 발표한 리메이크 앨범 ‘당신은 모르실거야’는 방송3사에서 2주동안 1위를 기록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곡에서 이효리는 부드러운 음색을 보여주며 보컬 능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 앨범은 25만장이 팔렸다. 2001‘SBS 가요대전’에서 최고 인기상을 수상했다.
이후 이효리는 팀 활동을 잠시 접어두고 솔로활동을 시작한다.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1’ MC로 활약하고 2003년에는 정규 1집 솔로앨범의 타이틀 곡인 ‘10 minutes’을 내놓으면서 선풍적인 인기로 차트1위를 석권한다. 그 결과 서울가요대상, 엠넷뮤직비디오페스티벌, KMTV 코리아 뮤직 어워드, KBS 가요대상, SBS 가요대전 모두 대상을 수상했지만 MBC10대 가수 가요제에서 이수영 밀리면 지상파 3사 트리플 크라운 달성은 아쉽게 실패했다.
솔로 활동으로 이효리는 섹시 아이콘의 대명사로 불리게 된다. 2005년에는 드라마에도 출연했지만 저조한 시청률로 조기종영되는 아픔도 겪기도 했다. 이듬해 이효리는 2집 앨범 ‘Get ya’를 내놓지만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Do something’ 표절 의혹에 휩싸이면서 아쉬움이 남는 결과를 가지게 된다. 이후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2 프렌즈’ MC도 맡게됐다.
그런 이효리를 다시 가요계에서 살아나게 한 3집 앨범의 대표곡인 ‘U Go Girl’로 공개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보이게 된다. 연간음원순위 8위, 각종 음악방송 1위를 기록하며 전성기 못지 않은 이효리의 인기를 누리게 되고 그해 예능 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 고정 MC로 출연하며 유재석과 함께 국민남매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그해 12월19일, 20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첫 단독콘서트 ‘천하무적 이효리’를 개최해 전석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티켓파워를 과시한다. 콘서트에 핑클멤버 전원이 참석하며 같이 핑클노래를 부르며 여전한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4집앨범 표절사기사건에 휘말리며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5집‘MONOCHROME’을 발표해 타이틀곡 ‘Bad girls’로 모든 음원차트 일간, 주간 1위를 얻고 앨범에 대한 평가도 좋았다. 5집은 그간 힙합을 기반으로 한 댄스 팝에서 어쿠스틱, 재즈, 컨트리, 일렉트로닉,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실험해 음악적인 변화를 선보인 앨범이었다.
2013년에 가수 이상순과 결혼식을 올리게 됐고 결혼 이후에 ‘매직아이’, ‘효리네 민박’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지난해 ‘캠핑클럽’에서 핑클 멤버들과 여전한 우정을 보여줬다.
올해 이효리는 MBC예능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인 싹쓰리의 멤버인 린다G로 활동하면서 유재석, 비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고 있고 함께 발매한 곡들이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면서 전성기 못지 않은 인기를 다시 누리고 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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