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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울리는 남동발전, 채용시험 관리감독 부실 도마
6월 시험서 부정행위 등 발생…재시험에선 출제오류 논란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8-10 14:45:15
▲ 한국남동발전 2020년 신입사원 채용 필기전형 과정에서 잇단 잡음이 발생해 수험생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한국남동발전 본사 전경. [사진=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남동발전) 2020년 신입사원 채용 필기전형 과정에서 잇단 잡음이 발생해 수험생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6월 21일 필기전형을 진행했지만 관리감독상 문제가 제기돼 이달 1일 재시험을 진행했다.
 
6월 시험과정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목적으로 진행된 방역작업에 따라 상당한 혼선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진다. △발열체크 등 과정에서 수험생이 장기간 무더위에 노출됐고 △코로나 방역활동 소요시간이 고사장마다 달라 일부 고사장 감독관이 임의로 시험시간을 조정했다는 지적이 취업 준비 커뮤니티 사이트, 오픈 채팅방 등에서 제기됐다.
 
또 감독부실 등으로 인해 일부 수험생은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도 알려져 수험생들 사이로 논란이 빚어졌다.
 
이에 남동발전은 재시험을 결정했다. 그런데 재시험 과정에서도 문제가 발생했고 수험생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한 수험생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이번 필기전형에서 NCS 답안지를 재사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남동발전 NCS는 1번부터 45번까지 총 45문제로 이뤄졌다. 그런데 답안지 문제 번호는 1번~ 15번, 1번~ 15번, 1번~15번 등 세 가지로 나눠 놓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 수험생은 “NCS OMR 카드 답안지를 새로 만들지 않고 전에 만들어 두었던 것을 재사용했기 때문에 답안 체크 시 상당히 신경이 쓰였다”며 “답안 체크 실수도 빈번하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출제오류 논란도 나온다. 남동발전 채용정보 사이트 내 공지사항을 살펴보면 ‘필기전형 문항검토 최종결과 알림’이란 제목의 게시글이 있다. 해당 게시글을 살펴보면 문제 중 상당 수가 복수정답 된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대졸전기’ 부문 2번, 3번, 7번, 12번 등 4개 문항은 ‘모두 정답처리’가 됐다. 남동발전 측이 애초에 정답이 없는 문제를 낸 게 아니냐는 게 수험생들의 지적이다. 아울러 △‘대졸기계’ 부문 13번 문항, 57번 문항 △‘대졸화학’ 부문 20번 문항 △‘ICT’ 부문 58번 문항 등도 모두 정답처리 됐다.
 
[강주현 기자/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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