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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총격’에 브리핑 돌연 중단
비밀경호국 “경찰관이 총격 연루…경관들 현장 배치”
정동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8-11 13:23:07
▲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인근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해 경찰이 현장에서 대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미 전역에 생중계되던 코로나(코로나19) 브리핑을 일시 중단했다. 총격사고의 용의자는 현장에서 제압됐다.
 
10일(현지시간) CNN, ABC,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백악관에선 비밀경호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브리핑을 중단시키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막 브리핑을 시작한 참이었는 데 요원이 현장에 들어 온 것이다.
 
들어온 요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바로 바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되묻자 “바깥으로 나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오”라고 감탄사를 뱉으며 기자들을 쳐다본 뒤 밖으로 향했다. 브리핑에 동석했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함께 자리를 떴다.
 
기자들도 현장에 잠시 갇혀 있었고 브리핑룸을 포함한 웨스트윙 전체가 비밀경호국 용원들로 둘러싸였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몇 분 뒤 자리에 돌아와 브리핑을 재개했다.
 
그는 브리핑을 재개하면서 당시 상황에 대해 “누군가가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총을 맞았다”면서 “(일이 일어난 장소는) 백악관 밖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의자는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며 “흔치 않은 일이지만, 그들(비밀 경호국)은 놀라운 일을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가 무장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하며 “불행히도 이게 세상이다”면서 “하지만 세상은 언제나 위험한 곳이었다. 이건 특별한 일이 아니다”며 또 현장 상황에 대해 “매우 잘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의 신상에 관해선 “(이름을) 모른다”며 “나랑 상관없는 일이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용의자의 성별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브리핑을 중단한 뒤 ‘지하 벙커’로 대피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우리는 단지 오벌오피스 바깥으로 갔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에 당황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모르겠다. 내가 당황한 것처럼 보이는 가”고 되물었다. 그는 그러면서도 “나는 비밀경호국이 있어 매우 안전하다고 느낀다”며 “그들은 환상적인 사람들이고 최고 중의 최고다. 그들은 고도로 훈련된 사람들이다”고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비밀경호국)은 단지 바깥 상황이 마무리됐다는 점을 확실하게 하기위해 내가 잠깐 비켜서 있기를 바랐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아무것도 뚫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하며 백악관 경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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