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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코로나(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둔화에도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 논란과 미중 갈등 확대 조짐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357.96p(1.3%) 상승한 27791.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9.19p(0.27%) 오른 3360.47에 거래를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63p(0.39%) 하락한 10968.3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 부양책과 코로나 확산 상황, 미‧중 갈등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코로나 확산세가 둔화한 점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분석했다.
저널은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를 인용해 전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약 4만7000 명으로 1주일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총 확진자가 500만명을 상회하고 사망자도 16만명을 넘어섰지만 지난주부터 신규 확진은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항공 이용객이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항공사 주가가 큰 폭 오르는 등 코로나 억제 및 경제 반등에 대한 기대가 고개를 들었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9.3% 이상 급등했고 보잉도 5.5% 넘게 올랐다.
산업주와 에너지 등 경기 민감 주가 강세를 보이고 주요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약했던 점도 경기 회복 기대가 작용할 때의 증시 흐름과 유사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3.08% 올랐고 산업주는 2.43% 상승했다. 기술주는 0.33% 내렸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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