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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여론조사 결과 조 바이든(77) 민주당 대선후보가 유리한 위치에 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바이든 관련주 성창기업지주[00018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20일 오전 10시 49분 기준 성창기업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515원(29.77%) 오른 22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한가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52주 신고가 행진이다. 거래량은 1946만여주, 거래대금은 400억원을 넘어섰다.
이러한 상승세는 조 바이든 후보가 미국 대선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이면서 두드러졌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조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해 선거인단 확보에 산술적인 우위를 안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후보가 확보할 가능성이 크거나 확실시되는 선거인단 합계는 226명, 트럼프 대통령은 125명이라는 설명이었다. 미국 대선에서는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270명 이상을 얻어야 당선될 수 있다.
바이든 후보는 5조달러를 투자해 2050년까지 미국경제를 탄소 제로로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시 탄소배출권 관련 종목들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원배 KB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후보는 재정 승수와 고용유발 계수가 높은 산업인 기후· 환경과 관련된 정책 공약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친환경 및 그린 테마는 바이든의 정책 공략과 가장 밀접한 테마라 할 수 있으며 단기 정책 모멘텀이 강한만큼 변동성도 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성창기업지주 이외에도 탄소배출권 관련주 한솔홈데코[025750]와 이건산업[008250]도 각각 3.75%(80원), 1.43%(120원) 올랐다.
1916년에 설립된 목재업체 성창기업지주는 성창기업, 성창보드, 지씨테크, 지씨글로벌 등 7개 회사를 종속회사로 보유한 지주회사다. 종속회사들은 합판과 파티클보드 제조판매업, 폐목재 가공처리 판매업, 부동산 개발업,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영위한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24억4298만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억7388만원, 25억8017만원으로 나타났다.
[윤승준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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