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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찰총장에게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리자 대표적인 ‘윤석열 테마주’인 신송홀딩스[006880]가 급등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때리면 때릴수록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 다시 나타났다.
17일 오전 10시 32분 기준 신송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470원(11.58%) 오른 4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493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또 다른 ‘윤석열 테마주’인 서연(0.92%), 서연탑메탈(0.48%) 등도 상승 중이다.
전날 법무부 징계위원회는 윤 총장에게 정직 2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지난달 24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한 지 22일 만이다. 정치적 중립에 대한 위엄과 신망 손상, 재판부 판사들에 대한 불법 사찰 등 추 장관이 제기한 6가지 징계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임기제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해 위법한 절차와 실체 없는 사유를 내세운 불법 부당한 조치다”라며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잘못을 바로잡을 것이다”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힌 상태다.
신송홀딩스의 조갑주, 조승현 대표는 윤 총장과 서울대 동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신송홀딩스는 ‘윤석열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달 말 추 장관이 검찰총장 직무정지를 발표했을 때 3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정치적인 이슈에 따라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신송홀딩스는 투자 법인으로부터의 배당금을 주요 수익원으로 하는 순수 지주회사다. 신송산업, 신송식품, Singsong(HK) Ltd. 등 7개사를 지니고 있다. 이 중 신송산업의 주요 사업은 타피오카 전분 제조 및 판매이며 여의도 소재 신송빌딩 임대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신송홀딩스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약 444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억원, 11억원으로 나타났다.
[윤승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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