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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국내에 판매되는 승용 경유차의 배출가스 기준이 한층 강화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자동차 업계가 경유차 배출가스 기준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 매진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판매되는 승용 경유차의 배출가스 기준은 유로6D (유로6.3) 수준으로 상향된다.
유로6D 기준 적용 시 질소산화물(NOx) 배출 허용치는 0.114g/km 이하로 제한된다. 이는 기존 유로6D-temp(Euro 6.2)의 허용치 0.168g/km보다 0.5g/km 가량 강화된 규제다.
이에 국내 자동차 업계는 배출가스 기준 강화에 따른 판매 제약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대응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푸조 및 시트로엥, DS의 공식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1.5 디젤 엔진을 탑재한 약 10개 차종에 대한 인증을 새롭게 진행하고 있다.
푸조 등이 속한 PSA그룹은 디젤 엔진 배출가스 저감 기술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2013년부터 모든 디젤 차량에 자체 개발한 선택적 환원 촉매 시스템 등을 기본 적용했다. 이에 2018년 유럽업계 최초로 강화된 국제표준시험방식(WLTP)의 배출가스 인증을 통과한 바 있다.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배출가스 기준을 맞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유로6D 기준을 충족시키는 스마트스트림D 등 신형 디젤 엔진을 개발해 최근 출시한 차량에 적용키로 했다. 쌍용차 역시 올해 출시한 올 뉴 렉스턴에 기준을 충족하는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이렇듯 배출가스 기준을 미리 충족해 판매 계획에 차질이 없게 만들려는 자동차 업체들이 있는 반면 일부 업체의 경우 인증 문제로 인해 경유차 모델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강화되는 승용 경유차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국내 자동차 업계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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