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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생산한 국내 첫 ‘장애물개척전차’가 군 전력으로 활약하게 됐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12월 수주한 장애물개척전차 양산사업의 초도 물량을 육군에 납품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6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약 4113억원 규모의 장애물개척전차 양산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에 납품한 장애물개척전차 초도 물량은 군부대의 야전 운용 시험을 거칠 예정이다. 이후 2023년까지 전량 납품이 완료되면 군에서 본격적으로 전력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장애물개척전차는 2014년 현대로템이 무기체계 개발 업체로 선정된 이후 4년여에 걸쳐 개발된 전차다. 전량 창원공장에서 생산한다.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장애물개척전차는 향후 전시에 전방에서 지뢰 및 각종 장애물을 제거하고 기동로를 확보해 기계화 부대의 신속한 작전 수행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차체 전면의 지뢰제거 쟁기를 이용해 대인 및 대전차 지뢰를 제거하고 자기감응지뢰 무능화장비를 통해 자기감응지뢰도 제거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지뢰 제거 작전 수행 중 대전차지뢰가 터져도 지속해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차체 방호력도 확보하고 있다.
또 차체 상부에 부착된 굴삭팔에 굴삭용 키트나 파쇄기를 장착해 참호나 방벽 등 다양한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다. 굴삭팔은 무거운 장비를 인양하고 운반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장애물개척전차의 전력화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세심한 공정 관리와 품질 관리 등 만전을 기할 것이다”며 “장애물개척전차 전력화 실적 확보를 통해 K2전차, 차륜형장갑차 등 기존 제품들과 더불어 방산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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