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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 해커들이 해킹으로 3억달러(약 350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해당 보고서에는 북한이 ‘금융 기간 및 가상화폐 교환소에 대한 작전’을 시행해 북한 경제를 유지하고 무기 개발에 드는 돈을 충당했다. CNN은 해당 보고서는 익명의 유엔안보리의 외교 소식통을 통해 입수한 것이라며 이 보고서는 유엔 회원국 및 정보기관과 언론 및 탈북자들의 정보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익명의 한 국가는 북한 해커들이 2019년부터 지난해 11월 사이 약 3억 1640만달러를 챙겼다고 유엔 측에 보고했으며 북한이 그 자산을 이용해 핵분열 물질을 생산하고 탄도 미사일 기반 시설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고서에는 ‘북한은 무기 개발과 유지를 위한 자료와 기술들을 해외에서 충당하려 한다’고 적혀있다. 또 익명의 한 국가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세계 어디로든 쏠 수 있는 핵 미사일에 탄두를 설치할 수 있다며 기술을 높게 평가했으나 유엔 수사관들은 북한의 무기가 대기권에 진입할 수 있을지조차 확실치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엔주재북한대사는 이에 대한 CNN의 논평 요청에 별다른 답변은 없었으나 CNN은 보고서의 내용은 북한이 지속적으로 새로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파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김정은의 최근 계획과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에는 익명의 여러 국가들이 이란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는 주장도 담겨있다. 다만 보고서에는 거짓 정보이며 조작된 데이터라는 유엔 주재 이란대사의 주장도 덧붙여졌다.
[박정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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