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79% “코로나發 배달쓰레기 감축방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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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문제 심각성 대두…지난해 플라스틱 폐기물 923톤
성인 62% “쓰레기 감량·배출에 적극 노력”…개인용기 지참 등

허경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3-10 13:27:13

▲ 성인남녀 5명 중 4명은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한 개인노력과 정책이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배달음식을 시킨 후 배출되는 쓰레기.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이후 배달쓰레기와 재활용·분리수거 등 환경문제가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이와 관련해 성인남녀 5명 중 4명은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한 개인노력과 정책이 시급하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두잇서베이가 성인남녀 총 5155명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성인남녀 응답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이후 쓰레기 배출과 환경문제에 심각성을 깨닫고 있는지’를 설문한 결과, ‘매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16.7%, ‘다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40.8%로 나타났다. 참여자의 절반 이상(57.5%)은 최근 크게 늘어난 쓰레기 문제에 심각성을 느끼고 있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선별시설에서 처리한 플라스틱 폐기물은 923톤으로 2019년776톤 대비 1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가 1월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전과 후 배달음식 주문횟수가 각각 한 주당 1.4회에서 3.5회로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배달량 증가에 따른 일회용품 대란에 응답자 16.5%는 ‘최근 쓰레기 배출 또는 분리수거에 매우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약간 노력하고 있다’는 45.1%로 총 응답자의 5명 중 3명(61.6%)이 쓰레기 감량 또는 배출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실천 중인 일회용품 분리배출 방법으로는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기’ △‘이물질이 남지 않도록 물로 행굼’ △‘라벨 등 다른 재질을 제거해 분리배출’ △‘먹지 않는 배달반찬은 거절하기’ △‘주문 시 일회용품 받지 않기 캠페인 참여’ △‘개인용기를 지참해 테이크아웃’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면서 성인남녀 5명 중 4명(79.6%)은 최근 폐기물 문제에 대해 ‘국가적 정책강화와 개인 노력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배출된 재활용품이 제대로 재활용 처리가 되는지에 대한 관심도 37.8%나 됐다.

[허경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허경진 기자 kjheo@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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