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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가 올해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장비 보급률이 적고 가격경쟁력으로 신규 거래를 시작한 글로벌 업체향 지속 매출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이다.
11일 제약·바이오 업계 등에 따르면 바이오니아는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진단키트 글로벌 수요 폭증으로 해외 80여 개국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역이익을 흑자 기록했다. 올해에도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증권가 전망이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바이오니아는 2005년 국내 바이오 벤처 1호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국내 유일 분자진단 키트와 장비 제조 및 RNA 신약 솔루션까지 보유한 회사다. 주요 자회사로는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을 영위하는 ‘에스바이옴’과 RNA 기반 신약 개발 업체 ‘써나젠테라퓨틱스’가 있다. 지난해 매출 비중의 76%를 바이오가 차지했고 프로바이오틱스가 24%를 차지했다.
바이오니아는 지난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80여 개국에 수출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2019년 20.3%에서 2020년 78.6%로 늘어났다. 이에 지난해 바이오사업부의 큰 외형성장과 함께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949억을 기록하면서 흑자를 기록했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도 실적 성장은 가능할 전망이다. 매출 상위 국가가 사우디, 인니 등 선진국이 아닌 만큼 장비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글로벌 경쟁 업체 대비 가격 경쟁력으로 신규 거래를 시작한 업체향 지속 매출이 가능하다”며 “2019년까지 장비 매출 비중이 10% 미만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장비매출 비중이 20%대로 증가했다. 보급된 장비를 통한 키트 소모성 매출이 이어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올해 2분기 내 신규 공장 가동이 시작될 예정이다. 추출 키트 생산량 기준 주당 48만 테스트에서 372만 테스트로 7배 이상 확대된다. 전체 케파 매출액 기준 7000~8000억 원 이상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 외에도 HIV, HBV 등 다양한 질병 진단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지난해 신규 확보한 해외 고객사들향 매출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라는 것이 대신증권 설명이다. 회사는 생산 효율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타액검체채취 키트·전자동 분자진단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규 장비 라인업도 확대 중이다. 2월 검체시료투입장비 ‘아큐로더’를 출시했다. 바코드 인식과 검체 분주 위치 자동 설정, 교차 오염 방지 시스템을 도입해 대량 검사에 용이하다. 또 분자진단 전과정이 완전 자동화된 장비도 출시 예정이다. 한경래 연구원은 “경쟁 제품 대비 적은 공간에서 검체튜브 튜입 후 유전자 증폭까지 완전 자동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의 실적 고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에이스바이옴은 자체 브랜드 비에날씬(BNR17) 프로바이오틱스를 판매하고 있다. 모유 추출 유산균으로 체지방 감소에 효과있는 개별인정형 프로바이오틱스로 알려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8년 22억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2020년 494억원 규모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동기간 영업이익도 5억에서 102억원으로 몸집을 키웠다.
주목할 만한 점은 상대적으로 고가(3개월분 20만원) 제품임에도 홈쇼핑과 온라인 등에서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트랜드인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에서 ‘다이어트 유산균’으로 시장을 선점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한경래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경래 연구원은 “분기별 매출 성장세를 감안했을 때 2021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5% 늘어난 669억, 영업이익은 44.4% 늘어난 147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실적 성장세 및 관련 업종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1800~2000억 수준의 기업가치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한솔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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