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6º
미세먼지 좋음
강릉 15.2º
미세먼지 보통
)
1994년 KBS 특채 탤런트에 합격한 류시원은 그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느낌’에 조연으로 출연해 데뷔작으로 단숨에 인기스타 반열에 오른다. 그는 1995년 드라마 ‘창공’을 시작으로 ‘곰탕’ ‘사랑할 때까지’ ‘행복은 우리가슴에’ ‘프로포즈’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인기를 이어갔다. 특히 1997년 방영돼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프로포즈’에서 류시원(수빈 역)은 상대 배우 김희선(유라 역)과 사랑과 우정 사이를 오가는 남녀관계를 보여주며 그 시대 청춘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류시원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특유의 눈웃음과 패션센스, 부드러운 목소리 등의 매력을 어필하며 여성 팬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그러나 출연작마다 비슷한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연기의 폭이 넓지 않다는 혹평을 듣기도 했다. 실제로 류시원은 2000년대 들어 그의 자리를 대체할 배우가 많아지자 작품 출연 빈도도 점차 줄어들었다.
그러나 류시원에게 행운이 찾아온다. 2001년 이병헌, 최지우 등과 함께 출연했던 SBS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이 2004년 일본 NHK에서 방영돼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이다. 이 덕분에 한류스타 반열에 오른 류시원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한류 프린스’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류시원은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2005년 제47회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대중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류스타가 되면서 바빠진 류시원은 소속사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2006년 친형인 류시관 씨와 함께 기획사 ‘알스컴퍼니’를 차렸다. 이 회사는 외부 투자를 전혀 받지 않고 오직 류시원의 자본으로 설립돼 당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그는 일본에서 인기를 얻자 한국에서도 다시 주목받으며 2009년 ‘스타일’, 2012년 ‘굿바이 마눌’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했다.
탤런트, 가수, 광고모델, 카레이서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류시원은 2010년 드라마 조연으로 활동했던 배우 조수인 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의 결혼은 한국과 일본 팬들의 많은 관심 속에서 치러졌으며, 결혼식에는 당대의 톱스타들이 하객으로 참석해 결혼식장이 마치 시상식장 같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파경설에 휩싸였다. 조수인 씨가 법원에 이혼조정 신청을 낸 것이다. 당시 이들 사이에는 태어난 지 백일이 채 지나지 않은 딸도 있었기 때문에 이혼소송을 낸 배경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두 사람은 3년 6개월간의 긴 법정 공방을 거쳐 2015년 1월 이혼하며 공식적으로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이후 류시원은 이혼한 지 5년 만인 지난해 연하의 일반인 여성과 재혼했다. 류시원 측은 결혼 전 예비신부에 대해 “평범한 일반인으로서 사려 깊은 마음과 배려심, 밝고 긍정적인 성품을 가졌으며 류시원 씨와는 지인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은 후 사랑을 키워왔고 서로를 향한 깊은 믿음과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류시원은 2015년 자동차와 운전을 사랑하는 연예인들이 레이서로 거듭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레이서’ 진행자를 끝으로 방송 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KBS2 드라마 ‘영혼수선공’에 군부대 중령 송민수 역으로 깜짝 출연했다. 이후 소속사 측은 본격적인 복귀를 위해 차기작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으나 류시원이 지난해 11월 본인의 SNS에 오랜만에 촬영했다고 올린 글 외에는 여전히 그의 복귀작에 대해 알려진 것이 없다. 올해는 그가 배우로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5
감동이에요1
화나요3
슬퍼요0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