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캠핑족 모시기’ 경쟁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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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한 캠핑용품 판매…캠핑카 무료 대여도

허경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5-17 12:50:23

▲ 유통업계가 캠핑족을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캠핑족. [스카이데일리 DB]

‘캠핑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모습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20일부터 전국 120여개 이마트 점포 및 SSG닷컴, 하우디에서 ‘빅텐X전황일 캠핑용품’을 본격 판매한다. 그늘막이나 타프는 물론 미니벤치, 캠핑침대, 캠핑체어까지 총 9종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상품은 이마트가 일러스트레이터 전황일 작가와 손잡고 6개월간 준비 끝에 출시했다는 후문이다. 감성적이고 모던한 일러스트를 입힌 것이 특징이다.

전황일 작가는 남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서브컬쳐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특유의 심플하고 위트 있는 그림체로 호평 받고 있다. 이를 토대로 각종 의류, 생활용품, 식품 브랜드와 손잡고 콜라보를 진행하며 많은 히트상품을 탄생시켰다.

이마트의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캠핑용품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마트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의 캠핑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캠핑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했다.

캠핑족을 겨냥한 마케팅에 나선 유통업체는 이마트 뿐만이 아니다. 신세계백화점은 31일까지 서울 명동 본점에 베란다 등을 활용해 개인 캠핑장을 만드는 ‘홈 캠핑’ 트렌드에 맞춰 ‘테라스 홈 캠핑’을 선보인다. ‘바질 뱅스’, ‘더 라이브러리’, ‘루미에르나인’, ‘해톤 헤리티지’ 등 감성 캠핑족을 겨냥한 브랜드들의 캠핑용 의자, 캠핑 랜턴, 아웃도거 컵 세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자사 고객에게 캠핑카 무료 대여 이벤트를 진행하는 곳도 있다. 제주맥주는 ‘매일의 여행을 만든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3월 29일부터 9월 20일까지 ‘제주맥주 나만의 캠핑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주맥주는 여행을 떠나는 동안 캠핑카를 내 집처럼 느낄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한다. 참여자들은 나만의 스타일로 꾸민 캠핑카를 타고 다양한 테마의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9월20일까지 제주맥주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 다음 주 주말 여행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 중 무작위로 한 팀을 선정해 매주 화요일 발표한다.

첫 여행은 지난달 10일부터 시작됐다. 9월 25일까지 매주 1팀씩 여행을 떠나게 된다. 1팀 당 최대 4명까지 지원 가능하며 캠핑카 픽업 장소는 경기 파주다.

당첨자에게는 캠핑카 외에 4인용 침상과 샤워시설은 물론 전자레인지, 인덕션, 바비큐 그릴 등 취사 도구, 웰컴 기프트 및 어메니티 등이 풀옵션으로 기본 제공된다. 아울러 편안하고 안전한 캠핑카 여행을 위해 벨보이 서비스와 사전 교육도 마련됐다.

캠핑족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캠핑 굿즈를 선보이는 곳도 있다. 한국맥도날드의 한정판 ‘피크닉 세트’다. 피크닉 가방과 빅 플레이트 1개, 스몰 플레이트 2개로 구성된 해당 굿즈는 13일부터 2주 동안 맥도날드 전국 매장에서 판매된다. 빅맥, 빅맥 베이컨 세트 구매 시 1만5500원에 구입 가능하다.

롯데리아 역시 이달 말까지 펩시와 함께 매장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캠핑용품 경품과 응모자 전원에게 신제품 no.5 세트 업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허경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허경진 기자 kjheo@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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