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 1년여 만에 한남더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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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억원 매입 58억원 매각, 시세차익 9억원
지난달 동일면적 호실 1억5000만원 올라 거래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5-25 12:00:00

방탄소년단(BTS) 멤버 RM(본명·김남준)이 소유하고 있던 집을 1년여 만에 팔았다.

25일 부동산 업계 등과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RM은 2019년 11월 13일 49억원에 매입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한남더힐’ 전용면적 233.062㎡(약 70평) 호실을 올해 3월 5일 58억원에 매각했다. 소유권이 이전된 시점은 이달 20일 이다. 그는 이번 매각으로 9억원의 시세차익을 실현하게 됐다.

고급빌라·아파트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이관규 더공인중개사 팀장은 “1년 만에 주택을 매각했다는 것은 다른 집을 알아보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다”며 “또한 (그가) 다주택자인지 알 수 없으나 만약 그렇다면 재산세 기준일인 6월 1일 전에 매각한 것은 세금을 의식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재계는 물론 연예계 명사들이 다수 거주하는 곳으로 유명한 한남더힐은 인접한 나인원한남과 함께 고가 아파트의 대명사로 불린다.

이런 한남더힐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나 고가주택 물량은 한정돼있어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RM이 매각한 호실과 같은 면적 물건이 지난달 20일 59억5000만원(4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RM이 소유했던 호실보다 면적이 작은 전용면적 208.478㎡(약 63평) 호실이 지난달 15일 더 비싼 60억원(6층)에 팔리기도 했다. 이 면적 호실은 지난해 5월 38억3000만원(6층)에 거래되기도 해 1년도 안 되는 시간동안 시세가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용면적 240.23㎡(약 73평) 호실도 3월 12일 신고가인 75억원에 거래됐다. 앞서 올해 2월 23일엔 69억원(2층)에 손바뀜된 바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수요에 비해 매물이 적어 가격이 대부분의 면적에서 값이 올라 거래되고 있다”면서 “또한 매물이 씨가 마른 전세가격까지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인원한남,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도 집주인이 직접 입주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고가 아파트 전셋값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RM이 속한 BTS는 최근 미국 3대 음악시상식 중 하나인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서 4관왕에 오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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