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가장 기본적 욕구인 사랑의 감정이 채워지지 않는 한 우리는 결코 다시 건강해지고 행복해질 수 없다”고 주장하며 뇌과학으로 ‘사랑의 가치’를 풀어낸 ‘사랑하지 않으면 아프다’가 출간됐다.
책에 따르면 ‘나는 저 사람과 친해지고 싶지만 겨뤄서 이겨야 해’ ‘지금 너무 배고프고 졸린데 상사의 인정을 받으려면 참고 내일까지 완벽하게 보고서를 써야겠지’ ‘내가 되고 싶은 건 미술가인데 엄마가 하라는 건 의사이니까 수학 공부를 더 해야지’ ‘배가 자꾸 나와서 운동해야 하는데 돈 벌려면 그럴 시간이 어디 있어’라는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선택이 우리의 뇌를 헷갈리게 하고 결국 그러한 결정이 우리의 몸을 아프게 한다.
관심과 인정에 목마른 나머지 신체와 내면의 욕구를 외면하면 우리의 뇌는 불균형에 빠진다는 것이다.
오늘날 경쟁과 무관심에 우리가 잃어버린 인간 본성의 법칙의학과 문명의 눈부신 발전에도 스트레스는 날로 커져만 가고 불안증세, 공황장애, 번아웃 증후군 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만 가고 있다. 치열한 경쟁 사회를 살면서 사람들은 사랑하는 법을 잊어버렸거나 애써 외면하고 있다.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은 물론이고 지구상의 다른 생명체도 사랑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사랑 없는 행동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됐다.
책은 이같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제일 가중시키는 요소는 다름 아닌 소속과 애착, 자율과 자유를 향한 우리의 욕구, 즉 우리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 우리의 뇌는 불균형에 사로잡히며, 궁극적으로 정신과 신체의 이상 반응을 불러온다고 설명한다.
책의 저자 세계적 뇌과학자 게랄트 휘터는 분노와 혐오, 무관심으로 가득한 세상, 비관적인 시대 분위기,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경쟁 사회가 사람들을 병들게 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이런 과정에서 ‘우리 안에 내재된 자가 치유 과정이 억제’되는데 이는 우리의 ‘사랑 없는 태도와 행위’이며 관심과 인정에 목마른 나머지 신체와 내면의 욕구를 외면하면, 뇌에 불안이 야기되고 그로 인해 신체 기관의 균형이 깨져 우리 스스로 치유될 수 있는 능력, 즉 자가 치유력이 상실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오늘날 고도로 발달된 선진국에서 점점 더 빈번하게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만성질환은 중세의 페스트와도 같다”며 ‘사랑 없는’ 시대에 우리가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비정상적인 현상을 짚어내고 있다. 그리고 이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는 간단하고 효과적인 길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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