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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이 어려워 사회 진출이 늦어지는 청년 2만명에게 서울시가 매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지원한다.
14일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 서울청년포털에서 ‘청년수당’ 신청·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졸업 후 2년 경과’ 조건을 폐지해 신청 문턱을 대폭 낮췄다. 이에 따라 주민등록상 서울에 거주하고 최종학력 졸업 후 미취업 상태인 만 19~34세 청년(중위소득 150% 이하)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미취업 여부는 고용보험 가입 여부로 판단된다. 다만, 단기근로 청년의 경우 주 26시간 이하 또는 3개월 이하 단기취업자임을 증빙해야 한다.
서울시는 또 신청 접수 단계부터 청년들의 요구사항을 영테크 등 서울시 청년 정책·프로그램과 연계하고 주거지 근처의 권역별 청년센터 '오랑'을 통해 청년이 현재 직면한 상황에 따른 맞춤형 상담도 지원한다. 사업 종료 후에도 참여자의 관심과 현황을 파악해서 필요한 지원을 연계한다.
서울시 청년수당은 2016년에 처음 시행됐으며, 작년까지 총 7만2000여명의 미취업 청년을 지원했다. 2020년 청년수당 참여자를 대상으로 조사에서 절반 이상(52.8%)이 취·창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단순히 현금을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청년들의 요구를 파악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면서 “청년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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