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경기 풀리나… 소상공인 경기전망 16개월 만에 최고치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거시경제

소진공, 3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 석 달 연속 상승
봄철 기온 상승·거리두기 완화 기대감으로 유동인구 ↑
전통시장도 2개월 연속 경기전망 개선… 4월 BSI 88.7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4-04 18:01:09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의 경기 전망이 지속해서 개선되면서 경기 회복 흐름이 본격화되는 양상으로 나타내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4일 발표한 ‘3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4월 경기전망 BSI(경기실사지수)는 90.2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6.9p 상승했다. 소진공은 봄철 기온 상승 영향과 거리두기 및 영업시간 제한 조치 완화 기대감으로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BSI는 100을 초과하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 조사는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소상공인 주요 9개업종 2400개사와 전통시장 주요 8개업종 1300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소상공인 전망 BSI는 지난해 12월 85.4에서 올해 1월 66.6으로 하락했으나 석 달 연속(2월 68.6, 3월 83.3, 4월 90.2) 상승하며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이는 2020년 12월 전망(95.9) 이후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셈이다.

업종별로는 스포츠 및 오락 관련 업종과 교육서비스업에서 각각 12.6p, 12.5p 늘었다. 이어 전문과학 기술사업도 11.7p 상승하며 소상공인 전망 BSI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제주(+16.1p), 광주(+13.7p), 세종(+11.7p) 등 순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충남(-3.9p), 충북(-1.3p)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소상공인의 주머니 사정 또한 전월 대비 나아질 전망이다. 부문별 소상공인의 경기전망은 자금사정과 매출이 각각 9.2p, 9.0p를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고객 수(+6.8p)와 비용상황(+4.0p)도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전통시장의 경우도 개선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전통시장의 4월 전망 BSI는 88.1로 집계돼 전월 대비 8.4p 상승했다. 전통시장 BSI는 지난해 11월 88.7을 기록한 이후 올해 2월(58.0)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3월에 79.7로 반등했고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가공식품(+12.1p), 기타소매업·근린생활 서비스(+11.2p), 음식점업(+10.2p), 농산물(+9.8p) 등의 순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수산물(-5.3p), 가정용품(-0.8p)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전(-6.6p)을 제외하고 전북(+21.1p), 인천(+16.9p), 충남(+13.5p) 등의 순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부문별 전망도 소상공인과 마찬가지로 매출(+9.0p), 자금사정(+7.6p), 고객 수(+4.2p), 비용상황(+3.1p) 순으로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3월 체감경기도 개선됐다. 소상공인의 3월 체감 BSI는 54.4로 전월 대비 16.9p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39.4으로 급락(11월 66.2→12월 39.4)한 이후 3월 들어 50을 넘어섰다. 전통시장의 경우도 3월 체감 BSI는 40.3으로 전월 대비 7.6p 상승했다.

김기찬 기자 gc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

정기 후원
일반 후원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시대의 금기를 깨는 정론지 스카이데일리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만들어집니다.

정기 후원 독자께는
스카이데일리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초대, 할인 혜택 등을 드립니다.

매월 5만 원 이상 정기 후원 독자께는
스카이데일리 신문과
스카이데일리가 발행하는 최신 단행본을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