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 예비후보, 원주시 발전전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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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원주 유치’ 안철수에 건의
8일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실무검토 착수 확인
“민주당 강원도 공천 0명, 강원도 무시하는 처사”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4-08 14:30:01

▲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예비후보가 8일 강원 원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진태 새로운강원캠프 제공]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예비후보는 8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시 발전전략을 공개했다.

김 후보는 전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방문해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원주 유치 건의서를 안철수 인수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안 위원장은 건의서 내용에 공감한다며 인수위 기획재정분과에 전달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후보는 8일 추경호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와 통화해 실무검토에 착수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김 후보는 “어제 윤석열 당선인이 헬기를 타고 삼성전자 평택공장 위를 지나며 반도체산업을 더 발굴하고 세계 일류로 키워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현실성 없다’는 (더불어민주당 등의) 지적을 듣고 평택시장이 말하는 줄 알았다. 그럼 원주를 반도체 거점도시로 지정해 달라는 것도 반대하는 건가. 인도‧베트남 등 전 세계에서 (삼성에게) 와달라고 하는데 원주는 하지 말자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민주당 소속인 원창묵 전 원주시장은 “(김 후보가 삼성 반도체공장 부지로 지목한) 부론단지는 70% 사전분양이 돼서 착공에 들어가는 곳”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부론단지는 일반산단이든 국가산단 후보지든 분양계약이 완료된 부지는 없다는 게 김 후보 측 입장이다.

김 후보 측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 등을 근거로 국가산단부지는 아직 지정도 안 됐고 이제 타당성조사 중이라며 따라서 당연히 미분양 상태라고 설명했다. 일반산단에 대해서도 매입확약이 된 부분이 있는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분양계약이 완료된 곳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 측은 “그런데도 70% 사전분양이 됐다고 주장하면 이건 허위사실에 가깝다. 실태를 좀 더 파악하고 대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강원도지사 후보를 아직 내지 않은 민주당 측 태도도 질타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강원도지사 공천신청을 아무도 하지 않았다. 전국에서 강원‧경북만 (민주당 후보가) 0명”이라며 “강원도를 무시하는 처사다. 그냥 국민의힘에 협조하는 것이 좋겠다”고 일갈했다.

오주한 기자 jh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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