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장·구청장 예비후보들 세 불리기 경쟁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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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경선 앞두고 지지 기반 넓히기‧단일화 모색 한창
민주 박남춘·국힘 유정복 현·전 시장 양자 대결 가능성

김양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4-10 11:21:03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한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연이어 사무실 개소식을 알리면서 10개 군구 기초단체장들도 5월 초순까지 선거전에 출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은 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윤석열 프리미엄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실제 지난 3.9 대선 때 인천에서는 이재명 대선후보가 윤 후보에 신승했다. 하지만 윤 당선인이 최종 승리하면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이 탄력을 받고 있어 지방선거는 박빙 지역으로 분류가 되고 있다.

국민의당 문병호 전 의원은 시장선거를 위해 진용을 갖추는 등 합당 후 판도가 바뀔 것을 예상하고 선거준비에 들어갔다.

박남춘 인천시장 또한 5월부터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직 시장 프리미엄으로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새로 여당이 될 국민의힘에서는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독주하는 가운데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이학재 전 국회의원이 단일화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고, 윤 당선인과 인연이 있는 심재돈 예비후보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민의당 남동갑 위원장인 문종관 남동구의회 전 의원도 합당 후 구청장 출마를 비공식적으로 선언한 상태라 국힘의 지각변동도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남동구 국민의힘 남동구청장 예비후보 출마자는 ‘김종필, 박종효, 강석봉, 민창기’이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후 문종관 남동구의회 전 의원이 합당하면 5명 정도의 예비후보들로 압축이 된다. 안철수 정권인수위원장의 국무총리 고사로 합당 후 정치권 활동 무게감은 더 극대화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지방선거 출마자 경선 주장은 열세인 국민의당 입장과 온도차가 크다.

인천의 경우도 양당이 합당하면 풀뿌리 정치 진출을 위해 인천시장 및 군구 지역 기초단체장 2~3개 전략공천이 예상된다. 경선을 한다면 국민의당 입장에서 전패가 가늠되기 때문에 전략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문병호 전 의원은 인천시장 출마 경험이 있고, 다선 국회의원을 지낸 국민의당의 핵심 당직자로 다른 광역단체장 출마를 다 포기해도 인천만큼은 사수할 것이란 주장을 펴고 있다.

현재 분위기로는 남동구와 동구 일부가 기초단체장 전략공천지역으로도 분류되고 있다.

민주당 남동구에서는 이병래·박인동 두 시의원이 구청장 출마를 위한 사무실 개소식을 마쳤다. 시의원직을 사퇴하고 예비후보로 등록절차를 마친 상태다. 하지만 이강호 현 남동구청장도 재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민주당과 곧 여당이 될 국민의힘 모두 당내 경선이 본 선거보다 오히려 치열해 상대 측 후보들의 약점 등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주당은 내부적으로도 선관위 등록된 전과와 당에 제출한 서류의 전과 내용이 틀리다는 후보군 선거법 위반 소문이 벌써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인천교육감 후보로는 이대형 보수진영 후보가 탄탄한 지지기반을 앞세워 최계운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앞두고 있다. 진보는 도성훈 현 교육감이 재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보수는 약 10년 세월 무너진 교권을 회복해야 한다고 단단히 뭉치고 있어 이번엔 교육 풍향계가 어디로 기울지 궁금하다.

김양훈 기자 yh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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