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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을 노리고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 씨를 살해한 혐의로 공개 수배된 이은해(31)가 잠적 전 친구에게 “잡히면 구속될 거 같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수사당국과 TV조선에 따르면 이은해는 공범 조현수(30) 씨와 검찰 2차 조사를 앞둔 지난해 12월 초쯤에 친구 A씨에게 이 같은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메시지를 받고 이은해에게 연락을 했는 데 연락이 두절됐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1차 조사에서 “남편에게 왜 복어 독을 먹였고 왜 안 죽느냐는 메시지를 조현수와 주고받았느냐”라고 추궁했다. 이들의 범행 증거도 내밀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검찰은 이들을 구속하지 않고 귀가 조처했다.
두 사람은 같은 해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도 윤 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숨지게 하려다가 치사량에 미달해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이들의 뒤를 쫓고 있다. 이들은 도주해 5개월째인 현재까지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공개 수배 된 지 2주가 지났음에도 현재 이들이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나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은 채 종적을 감춰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11명이던 검거팀 규모를 15명으로 늘렸다. 더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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