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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낸시랭의 과거 배우자였던 왕진진(본명 전준주) 씨가 사기·횡령, 배우자 폭행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6년을 확정받았단 소식이 전해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제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지난달 31일 횡령·사기·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왕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유지했다.
앞서 왕씨는 2019년 이혼 소송 도중 낸시랭으로부터 상해·특수협박·특수폭행 등 혐의로 고소돼 구속기소 됐다. 그는 도자기 수백 점을 받고도 대금을 주지 않은 혐의로도 여러 차례 기소돼 다른 혐의와 함께 재판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왕씨의 사건들을 병합해 심리한 뒤 일부 사기 혐의를 제외한 대부분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고 항소심과 대법원 판단도 같았다.
낸시랭은 2017년 12월 왕씨와 혼인신고했다. 이듬해 10월 낸시랭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왕씨가 사적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지속적으로 감금과 폭행을 가했다고 폭로하며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왕씨를 특수폭행, 성폭력범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12개 혐의로 고소했다. 대법원까지 간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은 지난해 10월 낸시랭의 승소로 종결됐다.
이혼 후 생활고를 털어 놓은 낸시랭은 지난해 한 예능 프로에서 “사채 이자만 월 600만 원을 내고 있다”며 “누적 채무액이 약 10억원”이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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