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 위반’ 김동연‧‘폭행범 사망’ 송영길… 어수선한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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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선관위, 金에 ‘경선 규정 위반’ 경고
宋 폭행 70대 남성, 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4-25 14:39:47

▲ 김동연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20일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김동연 캠프 제공]

6‧1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사표를 던진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규정 위반으로 ‘경고’ 처분을 받고 서울시장에 출마한 송영길 전 대표를 폭행했던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더불어민주당 경선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김 전 부총리 캠프에 공문을 보내 ‘투표시간 중 선거운동(지역위원회 방문) 행위’ 부정선거 신고서 접수 사실을 통지한 뒤 경고 처분을 내렸다.

당 선관위는 공문에서 “이는 당규에 따른 선거운동 기간을 위반하는 행위로서 경선 공정성 훼손 우려가 있다”며 “이에 선관위 결정에 따라 경고하는 바이며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조치해주기 바란다. 또 공직선거법 준수 및 공명선거운동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당규 제10호 46조 3항은 선거운동 기간을 ‘예비후보 등록 때부터 투표 개시 전까지’로 규정하고 있다. 김 전 부총리 측이 이를 위반했다는 게 당 선관위 설명이다. 앞서 23일 경선 경쟁자인 조정식 의원은 김 전 부총리 측의 선거규정 위반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조 의원 측은 “권리당원 투표기간 시작일인 22일 (김 전 부총리가) 의정부‧남양주 등 경기 북부 지역위원회를 방문해 해당지역 출마자‧당원 등을 모아 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오전부터 김 전 부총리가 직접 녹음한 음성메시지 전화를 당원들에게 무더기로 발송하기도 했다”며 “당 선관위 공명선거분과가 모든 경선 캠프와 대리인에게 지역위 방문을 하지 말 것을 경고했지만 방문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대선 유세 현장에서 송 전 대표를 둔기로 때려 구속기소된 유튜버 표모 씨는 24일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3시께 표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재소자가 발견했다. 표 씨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7일 첫 재판을 앞둔 상태였다.

표 씨는 지난달 7일 서울 서대문구 유플렉스 신촌점 앞 광장에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던 송 전 대표 뒷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가격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표 씨는 이달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경찰에 의하면 표 씨는 평소 종전선언을 주장해왔는데 송 전 대표가 한미연합훈련 실시를 주장하자 불만을 품고 범행에 나섰다.

법무부는 표 씨 사망 경위 조사와 함께 관리 소홀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남부구치소 점검에 나섰다. 남부구치소 관계자는 “만약 재소자 관리에 있어 위법한 일이 있었다면 검찰로부터 조치를 받을 것”이라면서도 “구체적 인력은 보안상 공개가 불가하지만 4교대로 24시간 재소자를 관리하고 있다”며 관리 소홀 의혹을 부인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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