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힘내라 강원도’ 5대 계층별 맞춤형 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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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자 5000만원 무이자 대출‧중기융자금 5000억원 확대
소상공인 신용보증재단 보증료 전액지원 및 보증한도 확대
문화예술인 창작활동사업비 100억… 전통시장 관광명소화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5-16 15:26:15

▲ 김진태(윗줄 가운데)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가 16일 지역민들과 만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김진태 새로운강원캠프 제공]

16일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는 중소기업중앙회 강원본부 간담회, 강원도청 공무원노조 정책질의 전달식에 참석한 후 한국노총 강원본부를 방문했다. 이 날 김 후보는 청년‧중소기업‧자영업자‧소상공인‧문화예술인‧전통시장 관련 ‘힘내라 강원도’ 5대 계층별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청년 공약은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과감히 도와주는 강원도’가 골자다. 우선 국내 대기업과 연계한 도내 대학 학과(계약학과) 신설 및 100% 취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강원도 소재 대학에 반도체‧e모빌리티‧UAM(도심항공교통) 관련학과를 신설하고 삼성‧LG 등 대기업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100% 취업 보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도 전면 도입한다. 도 출신 대학생이 한국장학재단에서 대출받은 학자금 이자를 전액을 지원한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 중 강원도만 대학생 학자금 이자 지원제도가 없는 실정이다.

도내 청년창업자 5000만원 무이자 대출도 추진한다.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의 창업종잣돈 5000만원을 무이자 대출하고 대출이자는 도‧시군에서 부담한다. 저소득 청년 목돈 마련을 위한 ‘디딤돌 2배 적금’도 지원한다. 근로 중인 저소득 청년들이 적금 불입 시 동일한 금액을 행정에서 매월 적립해 만기 시(2~3년) 목돈 마련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공약은 ‘기업인들이 융자 걱정, 인허가 걱정 안 해서 ‘제2~3의 정주영’이 나오는 강원도’가 골자다. 우선 중소기업 융자금을 확대하고 이자부담을 경감한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규모를 기존 25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은행자금)하고 이차보전(현재 2.0~3.0%) 상향조정을 추진한다.

저신용 중소기업 특례보증 한도액을 2배로 확대한다. 보증한도액을 2억원에서 4억원으로 확대해 기술력이 있음에도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저신용 중소기업 재기 역량을 강화한다.

도지사가 직접 참여하는 ‘강원도 중소기업 종합지원본부’를 발족하고 도내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원스톱 지원‧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기업인은 제품 생산 등에 전념하고 재정‧판로 개척 등은 강원도가 책임지는 기업지원시스템도 마련한다.

자영업자‧소상공인과 관련해선 윤석열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코로나19 손실보상 부족분은 도에서 메워 손실을 전액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도내 소상공인 손실 규모는 1조6700억원으로 추정된다. 김 후보는 과학적 추계 기반의 온전한 손실보상을 추진하고 손실보상제를 강화하는 한편 금융패키지도 지원한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5000억원으로 확대 조성해 지원한다. 현재 1200억원(전액 은행출연)인 경영안정자금을 5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업체당 보증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대폭 늘린다. 신용보증재단 보증료도 전액 지원(현재 0.8~1.0%)한다.

문화예술인과 관련해선 생활안정 속에 창작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강원문화예술인 특별지원대책’을 수립한다. 문화예술인 창작활동사업비를 100억원 책정한다. 도내 예술인 작품 구입비도 신규 책정하고 강원 예술인과 국내 최고 예술인이 함께 참여하는 정기 공연 및 작품전시회 지역 순회 개최도 연 1~2회 수준으로 추진한다. 강원의 문화‧역사‧전통‧강원학 등 정체성 확립을 위해 도지사 직속 ‘강원문화융성위원회’도 발족한다.

전통시장과 관련해선 주차장‧시설현대화 등 ‘하드웨어’ 중심 정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사람들이 즐겨 찾는 친근한 전통시장’ 만들기 정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개별관광객 중심의 시‧군 시티투어버스 방문 기본코스에 시‧군 관내 전통시장을 필수적으로 반영하고 도내외 ‘여행사 패키지여행상품’의 도내 전통시장 1개소 이상 적극 반영을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전통시장 조기 활성화 차원에서 시‧군별 야시장 개설 수를 두 배(1개소→ 2개소)로 늘리고 전통시장 지킴이(시장당 1~2명) 인건비를 지원한다. 일부 노후 전통시장(시‧군별 1~2개소 정도) 리모델링 사업 및 주차장 등 편의시설 확충사업은 예산을 집중 투자해 최대한 조기에 마무리한다.

김 후보는 “코로나와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 도민들이 체감하는 경제상황이 매우 어렵다. 강원도민들이 힘내서 다 같이 잘사는 강원도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세심히 공약을 준비했다”며 “도민이 우선인 강원도, 도민이 행복한 강원도, 역동적인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오주한 기자 jh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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