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우수 기술 스타트업 6곳에 4.2억 지원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경제정책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개발 스타트업 챌린지… 최우수상에 오내피플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5-29 17:33:56

▲ 정부가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개발 스타트업 챌린지' 선정 기업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스카이데일리

정부가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을 기술 개발한 스타트업 6곳을 선정해 4억2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제2회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개발 스타트업 챌린지’(스타트업 챌린지) 개최하고 그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모두 17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동의’ 등 국민(정보주체)의 권리 보장을 돕는 기술을 제안한 오내피플이 최우수상 수강기업으로 선정돼 1억2000만원 지원금을 받는다. 이 밖에 개인정보의 유·노출 최소화와 안전한 활용 분야의 5개 우수 기업은 지원금 6000만원을 받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스타트업 챌린지’는 우수한 개인정보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중소기업을 발굴하여 사업화를 위한 기술개발 자금과 법·기술 자문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개인정보위는 분야별 우수 기업과 구체적인 지원 기술 내용으로 △정보주체 권리보장 △유·노출 최소화 △안전한 활용 등을 제시했다.

먼저 오내피플은 복잡한 개인정보 처리 동의서와 처리 방침을 이해하기 쉽도록 정보 그림(인포그래픽)으로 자동 생성해 제공하고, 본인의 동의 이력을 조회·철회하도록 지원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국민이 ‘알고 동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뿐 아니라, 동의 현황 열람·삭제 등 정보주체의 통제권리 행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노출 최소화 분야를 보면, 크랩토랩은 신변 보호 대상자인 피해자(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암호화 한 뒤, 가해자(대상자)와의 거리를 계산해 위험성을 알려주는 기술을 제안했다. 피해자의 위치정보 노출 위험이 크게 줄어 범죄사고 사전 예방 효과와 프라이버시 침해도 줄어 둘 전망이다.

탭핀은 아이디어와 비밀번호 없이도 지문 등 생체정보를 활용해 서비스 접속(로그인)이 가능하고 생체정보를 통해서만 열거나 공유할 수 있는 보안 폴더 서비스를 제안했다. 본인만 인증할 수 있어 보안성이 더욱 강화될 뿐 아니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유출·해킹사고를 사전에 예방 할 수 있다. 스파이스웨어는 인터넷 상 게시물·채팅창 등에 포함된 개인정보를 인공지능 기반으로 자동 식별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이 기술은 인터넷상에서 노출된 개인정보를 찾아내 추가 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안전한 활용 분야를 보면, 소프트프릭은 원격지로 전송되는 실시간 개인정보에 대한 가림(마스킹) 기술을 제안했다. 재택근무 증가로 통신망을 활용한 원격업무가 늘어나는 가운데 업무 과정에서 전송되는 데이터에 포함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디사일로는 유전체 데이터를 원본 상태로 암호화해 데이터 품질 저하를 최소화하고, 암호화된 상태에서 결합·분석함으로써 재식별위험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디지털 전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분야의 기술적 기반 확충이 매우 중요하다”며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을 보유한 우수한 민간기업을 중점적으로 발굴·육성하는 한편, 개인정보 분야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개인정보 기술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나윤 기자 ny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