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광주광역시에 미래형 문화복합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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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스홀딩스제1차PFV와 광주 북구 일대 부지 개발 협의 돌입
호남권 대표 미래형 문화 랜드마크로 육성… 지역경제에도 기여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7-06 16:08:02

현대백화점그룹이 광주광역시에 ‘더현대 서울’을 능가하는 대규모 미래형 문화복합몰인 가칭 ‘더현대 광주’를 추진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6일 부동산 개발 기업인 휴먼스홀딩스제1차PFV와 광주광역시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만㎡(약 9만평) 내에 미래지향적 도심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 출점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먼스홀딩스제1차PFV는 국내 대표 디벨로퍼 신영을 비롯해 종합 부동산 회사인 우미건설과 휴먼스홀딩스 등이 주주사로 참여한 부동산 개발 기업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미래형 문화복합몰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 소매점을 중심으로 결합된 지금의 복합쇼핑몰과는 구분되는 개념으로, 쇼핑과 더불어 여가, 휴식,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문화체험이 접목되는 새로운 업태”라며 “‘더현대 광주’가 미래형 문화복합몰을 구현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인 올해 2월 광주를 방문해 “대구, 부산 어디를 가도 있는 복합쇼핑몰이 광주에만 없다”며 “어떨 때는 (복합쇼핑몰을 이용하기 위해 광주 시민들이) 대전도 올라가신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 후보는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더현대 광주’는 지역 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는 인구 150만명에 이르는 대도시임에도 다른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새롭고 트렌디한 문화 및 유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역민들은 서울이나 대전 등 먼 거리까지 이동하거나 온라인 쇼핑에 의존해야 했다.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몰이 개점하게 되면 광주는 물론, 호남 및 중부권 전역에서 방문객을 유치해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약 2만2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백화점은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노력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기존 상권과 겹치지 않는 럭셔리 브랜드와 광주 지역에 선보인 적 없던 MZ세대 타깃의 새로운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운암시장, 양동시장 등 인근 전통시장과 중소상인을 위한 마케팅·서비스 교육 등을 지원해 지역 상권을 보호하며 동반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더현대 광주’를 중심으로 엔터테인먼트형 쇼핑몰, 국제 규모의 특급호텔, 프리미엄 영화관 등을 추가 유치하고, 인근 기아타이거즈 홈구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와 연계한 ‘야구인의 거리’와 방직 산업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 공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광주광역시 문화예술회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반경 2~3㎞ 내 스포츠 및 문화시설들과 연계한 지역 관광, 축제 등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나윤 기자 ny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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