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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 지방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6명, 국민의힘 5명의 시의원이 당선됐다.
그러나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아닌 '무소속 주임록 의원'이 광주시의회 의장으로 결정됐다.
시의원들에 따르면 전반기 의장에는 애초 민주당 이은채 의원이 물망에 올랐다. 국민의힘 의원들과도 여러 차례 접촉해 전반기 의장에는 민주당 이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선출 결과는 의외로 무소속 주임록 의원이 뽑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광주시 의원들은 시의장 선출 결과에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힘은 합의를 깨고 야합을 통해 나눠 먹기식을 진행했다. 이에 밀실의혹 진실을 밝히고 주임록 의장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선출된 주 의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협의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며 동의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주 의장은 이어 “의원들이 합의한 서명 또한 서류를 주며 사인을 해달라고 하기에 서명은 하였으나 무심코 한 서명이라 다시 상세히 검토하여 이게 아니다 싶어 볼펜으로 이름 위에 두 줄을 긋고 합의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단 한 번도 상의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여당과의 밀실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 대해 주 의장은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나름대로 상식과 의식이 깨어 있는 분들이며 양심에 따른 합법적인 정당한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주 의장은 "동고동락을 함께했던 민주당 동지들께 유감의 말씀을 전하며 민생 현안을 위한 의정활동에 빠른 복귀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허경행 임시 원내대표는 민주당 성명서에 대해 “당선 의원 전체가 모여 회의를 진행한 적이 있었으나 상임위에 관한 건에 대해 서명한 것이고 또 국힘 의원 전원이 서명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은 서명을 나중에 한다하여 그 공문서를 다시 돌려받았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이어 “시의장 건에 대한 이야기는 역시 협의한 바가 없었다. 민주당 몇 명의원들이 의장직에 도전하겠다며 전화를 받은 적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주 의장이 탈당함으로 민주당 5명, 국민의힘 5명, 무소속 1명으로 재편 되어 시의회가 난항 속에 출항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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