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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사태’의 사기 고의성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공동설립자인 신현성 차이홀드코 대표의 서울 성수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된 거의 모든 법인으로 수사망을 넓히는 모습이다.
24일 법조계와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은 20일 업비트, 코인원, 빗썸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7곳을 포함한 총 15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21일 신현성 공동대표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2010년 소셜커머스 ‘티몬’을 만든 신 대표는 2018년 권도형 대표와 테라폼랩스을 공동 설립했다. 현재 티몬 이사회 의장과 핀테크 기업 차이코퍼레이션의 모기업 ‘차이홀드코’를 총괄하고 있다.
신 대표는 테라폼랩스와 연관성을 사실상 부인하고 있다. 테라·루나 사태가 발생한 뒤 차이코퍼레이션은 “차이(차이코퍼레이션의 핀테크 서비스)는 테라와 제휴로 블록체인·디지털 자산의 실생활 적용 모델을 연구·협업했지만 2020년 종결됐다”며 “테라KRT(국내판 테라)로 차이머니를 충전할 수 있는 기능도 수요가 적어 올 3월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합수단은 테라·루나 사태가 발생한 뒤 약 2개월간 수사를 지속하고 있다.
테라(UST)와 루나(LUNA)는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암호화폐로, 5월7일 전후로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의 달러화와 가치 연동이 무너지면서(디페깅), 가격이 일주일 만에 99.99% 연쇄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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