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수 구리시의장, 여야 협치·대언론 프랜들리 의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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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현 구리시장과도 소통·협력이 잘되고 있다고 강조
“시간 갖고 지켜봐 주고 장점에 대해 많이 보도” 당부

차영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8-18 12:25:16

▲ 권봉수 경기도 구리시의회 의장이 취임 이후 여야 협치와 언론과의 관계 정상화를 적극 표명하고 나서 출입기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 제공=구리시의회]

경기도 구리시의회 9대 상반기 의장으로 선임된 권봉수 의장의 행보가 언론과 시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구리시의회는 상반기 원 구성을 하면서 요직인 의장·부의장·운영위원장까지 더불어민주당이 한 치의 양보 없이 모두 다 가져가면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불만을 폭발시켜 험난한 앞길을 예고했다.

또한 경륜과 다선 의원들이 모인 민주당을 초선 의원들만으로 구성된 국민의힘 의원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와 백경현 구리시장이 이끄는 집행부 역시 발목을 잡혀 앞길이 캄캄한 터널을 예측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권 시의장이 취임 후 연이어 진행 중인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의외의 발언을 쏟아내며 세간의 걱정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고 있다.

권 의장이 나눈 언론인과의 간담회 내용을 몇 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의회는 시민이 주인이고 의회는 섬김의 의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고, 초당적인 모습을 보여야만 할 것이고, 여기에는 경륜과 경험이 있는 의원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

둘째, 민주당 다선의원들과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외부의 시각과는 다르게 협력이 잘되고 있으며 주례모임 등을 통해 협치를 이루려 노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여·야 의원들 간 이견이 없다.

셋째, 백경현 시장 집행부와도 현재까지는 소통이 잘되고 있으며 대화의 물고를 트기 위한 집행부·시의회 간의 노력이 밖으로 보여질 정도이다.

넷째, 시의회 의원 구성원에 어느 때보다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참신한 인물이 대거 입성했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의회 위상을 다지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특히 권 의장은 여·야의 초선의원들에 대해 간담회 동안 누차 강조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언급으로는 “초선의원들의 능력이 출중하다. 많이 공부하고 있으며 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알려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구리시를 이끌어갈 미래의 인재들이다”라는 허심탄회한 말과 심지어는 언론인들을 향해 “기자님들의 눈에 차지 않더라도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 주고 장점에 대해 많이 보도해 달라”는 부탁의 말을 하기도 했다.

권 의장은 백 시장에 대해서도 “의회의 요구나 집행부의 문제에 대해서도 비교적 소통이 잘 되고 있으며 시정에 즉각 반영되는 편으로 현재까지 불편함은 없다. 백 시장이 행정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다수당을 차지한 민주당과의 협력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진행되는 사항 중 의견이 없었기 때문에 의회와의 협력을 마음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권 의장은 12일 회원 13명인 구리·남양주 통합기자단(회장 최달수)과의 중식간담회를 자청해 이 같은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문에서도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해서 의견을 피력했으며 이에 앞선 두 차례의 간담회에서도 이와 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차영환 기자 cy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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