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추석 전 1700억원 풀어 민생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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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지사 “내년까지 2670억원 규모 소상공인 지원할 것”
“예산 조기집행… 택시요금 동결·버스료 등 인상 시기 조정

김철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8-25 14:45:11

▲ 24일 오전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생안정과 물가대책에 대해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강원도]

강원도 김진태 도지사는 24일 도청 1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정의 재정운용 방침인 ‘쓸 땐 쓰고 뺄 땐 빼자’는 기조 아래 물가·민생안정 대책을 마련했다”며 “고금리에 고통받는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 지원,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한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 민생안정을 위한 추석 전 조기집행 3가지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내년까지 2670억원 규모 소상공인 지원과 추석 전 1731억원 상당을 조기집행 추진하고 공공요금 동결·인상시기 조정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경제위기 대응을 위해 추석 전 1700억원을 조기집행 하는 등 특별 민생안정 대책을 강력 추진한다.

주요 내용을 보면 소상공인을 위해 내년까지 도 예산 260억원을 투입, 총 267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은행 출연금과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으로 조성되는 자금)을 마련한다.

하반기에도 예산 110억원을 투입해 670억원 규모의 추가 대출도 시행한다.

일반 소상공인은 최대 1000만원, 취약계층은 2000만원, 창업한 지 1년 이내의 경우는 5000만원의 대출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내년 소상공인 대출 지원 규모는 총 2000억원까지 확대되며 보증한도 역시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또 보증수수료도 올해부터 새롭게 지원한다.

이와 함께 현재 380개인 착한가격업소를 1000개로 늘리고 이들 업소에는 대출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이자 지원 대출상품인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현재 2700억원 규모에서 2023년에 500억, 2026년까지 5000억원 규모로 점차 늘리기로 했다.

또 고금리로 인한 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국 최고 수준인 2~3%의 이차(利差)를 보전하고 대출 만기를 최대 6개월 연장한다.

추석 전 물가 안정을 위해선 전통시장·슈퍼마켓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강원상품권 등 지역상품권은 기존 173억원에서 304억원까지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 하반기 강원상품권 발행은 6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지역상품권은 113억원에서 184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할인율 5%는 도 예산으로 부담하고 80억원을 들여 채소‧농산물 가격 안정도 추진한다.

택시 추가 요금 인상은 동결하고 시내버스·도시가스 요금의 경우 인상 시기를 올해 말로 늦춘다. 상하수도와 종량제 봉투 요금도 시·군과 협의해 동결 또는 감면할 계획이다,

1731억원 규모의 정책예산조기집행을 통한 특별경기부양책도 시행한다.

이에 따라 농가당 70만원의 농업인수당을 추석 전에 지급해 347억원을 조기에 집행한다.

1000억원가량으로 추산되는 공공부문의 건설 공사대금도 추석 전에 모두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건설공사 하도급 계약에 대해 특별점검도 실시해 추석명절 이전 불편 부당한 민원을 해소하는데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김철수 기자 cs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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