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ESG 고민하는 中企에 일대일 맞춤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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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ESG 지원사업 설명회 개최… 中企 관계자 100여명 참석
친환경설비전환·에너지신산업 등 분야별 ESG 지원기관 협업 선봬
환경산업기술원, 500억원 규모 자금 지원… “2050 탄소중립에 도움”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8-27 00:03:00

유럽연합 등 세계 주요국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한 규제를 강화하고 나선 가운데 ESG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지원을 받게 됐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26일 친환경 설비 전환, 에너지신산업 지속가능성 연계대출 등 ESG 지원 사업을 중소기업에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중소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고, 관심분야별 일대일 맞춤 상담회도 진행됐다.

먼저 한국에너지공단은 첫 번째 발표에 나서 지원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공단 측은 에너지신산업 및 산업기반 조성을 위한 투자를 장기저리로 융자지원토록 하고, 지원대상은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제로에너지빌딩, 소규모 전력중개사업 등 운영 지침 상 지정된 6개 시설 또는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의 올해 지원 예산은 50억원 규모로, 온라인 신청 후 공단의 신청서 검토 및 평가위원의 평가를 거쳐 추천서가 발급되며 발급받은 추천서로 은행에서 대출심사를 거쳐 승인 결정이 나면 최종적으로 대출금이 지급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5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설비투자 온실가스배출저감 설비자금을 지원하고 나섰다. 사업장 내 온실가스 배출저감 효과가 있는 설비 및 장비를 교체하거나 신설을 위한 제반비용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예컨대 폐열회수 이용설비, 연료전환 설비, 고효율 기기, 최적운전 자동 제어 시스템 등이 지원 대상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탄소저감 시설이나 연료전환 시설에 소요되는 비용지원이 절실한 중소기업계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2050 탄소중립정책 달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번 설명회에 참석한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한 반도체 제조업체 관계자는 “ESG 경영 실천에 대해 방향성을 잡기 어려웠는데 설명회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며 “정부 차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어 ESG 경영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것 같다”고 언급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 독일의 공급망 실사법이 발효되고 원청 기업의 공급망 실사 요구사항도 까다로워지면서 ESG 규제의 파도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앞으로도 대한상의는 주요지역 순회설명회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방 소재 중소기업의 ESG 경영 실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기찬 기자 gc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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