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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사드 기지 지상 접근 정상화를 위한 주한미군과 군 장비가 반입됐다.
4일 사드 반대 단체인 소성리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께 불도저·유류차·승합차 등 군 장비와 주한미군이 사드 기지에 반입됐다.
지난해 5월부터 주한미군과 국방부가 사드 기지 내 한·미 장병 생활관 리모델링 공사를 해왔지만 군 장비 등을 주말에 반입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와 군 당국은 지금까지 매주 2∼3차례 공사 자재와 인력과 생활 물품 등을 차량으로 반입하다가 6월부터 반입 횟수를 주 5회로 늘렸다.
정부가 8월 말까지 ‘사드 기지 정상화’를 밝히며 지상 접근을 주 7일로 확대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어 이같은 계획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11일 사드 기지가 “8월말에는 거의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드 기지 정상화는 어떤 상황이냐’는 물음에 “사드 운용 정상화는 지금 진행 중이고 빠른 속도로 정상화하고 있다”며 “그래서 운용 측면에서 8월 말 정도에는 거의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국방부 관계자도 다음날 “사드 기지 운영 정상화를 속도감있게 추진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차량 소리를 듣고 달려 나온 주민들은 이에 항의했다. 사드 철회를 주장하는 소성리 종합상황실은 “경찰과 국방부 측이 ‘주말 내에는 (반입) 작전이 없다’며 안심하라는 말을 했는데 야음을 틈타 기습적으로 들어갔다”고 비판했다.
앞서 전날(3일) 사드에 반대하는 6개 단체는 사드 기지 입구인 진밭교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 1000여명 가량이 사드 기지 정상화 반대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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