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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살기운동본부 경상북도 구미시협의회는 14일 ‘제39회 단계백일장’을 열고 구미지역 초·중·고생들과 자녀 교육열이 높은 학부모들을 새마을테마공원광장으로 불러 모았다.
이날 백일장은 사육신의 한 분인 단계 하위지 선생의 높은 학문과 충절을 함께 기리면서 학생들의 △글짓기(운문·산문) △그림 △서예 분야에서 창작력을 북돋아주기 위해 기획된 연례행사다.
현장에는 학생들과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대표 엘리트 태권스쿨 학생 30여명의 태권도 시범공연으로 백일장이 시작됐다.
바르게살기운동구미시협의 이재건 회장은 “오늘 청명한 저 하늘의 흰 구름도 우리를 반기고 있다”며 “학생여러분의 마음속에 있는 아름다운 감성들을 오늘 마음껏 표현해 보길 바란다”며 참가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참가한 총 300여명의 학생 중 인의초등학교 6학원 이준호 군은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는 충신불사이군의 정신을 ‘금오산’이란 제목으로 글짓기하고 있다”고 수줍게 답변했다.
이 군의 어머니 신은경 씨는 “실내를 벗어나 맑은 가을 하늘 아래서 원고지에 글을 써 보는 경험만으로도 아이들의 정서함양에 큰 도움이 된다”고 화답했다.
이날 학생들이 제출한 작품들은 구미교육지원청에서 전문위원으로 구성한 심사위원들이 엄정한 심사를 거쳐 다음달에 당선작을 선정·시상하고 연말에 작품집으로 발간돼 입상자 및 지역학교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구미교육지원청 이승희 교육장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백일장을 기획·추진해주신 만큼 우리 고장의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구미시 새마을과 시민협치담당 김혜선 계장은 “관변단체들의 활동도 코로나19로 침체돼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단계백일장의 맥을 잇기 위해 회원들을 애써 독려해 온 이재건 협의회장의 숨은 노력이 지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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