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 국회의원 등과 정책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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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성규 국회의원, 같은 민주당 출신 이강호 전 구청장 비토
만수천 주차장 확보 등 4개 주요 현안 협의 등은 평가절하

김양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9-28 01:06:34

인천시 남동구는 9월27일 만수복개천 공영주차장 증측과 하천복원사업 등을 두고 9월27일 박종효 남동구장이 더불어민주당 맹성규(남동갑)·윤관석(남동을) 국회의원과 시의원, 구의원들과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맹성규 의원은 같은 민주당 출신인 이강호 전 남동구청장 시절 길병원장례식장 증축 허가와 관련해 비판했다.

한 참석자에 의하면 맹 의원 발언은 수위가 매무 높았다고 한다. 길병원장례식장 건립은 남동구 건축과장의 전결 사안으로 정당한 사유가 없이 허가를 거부하면 과장의 직이 달린 문제로 알려졌다.

간담회에서는 또한 만수천 공영주차장 증축과 관련, 이 전 구청장이 받아 놓은 54억원이란 예산이 물가 상승분으로 30억원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따라서 적자도시 남동구 입장에서 예산 확보도 만만치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구청장은 1공영주차장 증축을 약속했지만 하천복원사업을 위해 예산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청장 임기 내에는 기안을 세워도 건설은 불가능함을 집행부도 인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지역의 한 인사는 “하천사업 용역예산을 책정해 놓고 사업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주장을 폈다. 사업 여부를 떠나 사업을 빌미로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응모한다는 소리가 집행부에서 나와 진위를 파락 중이다.

만수복개천과 인접한 모래내시장 인근은 구월4동·만수1~5동이 있다. 국토부가 지역 개발과 관련해 공모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남동구가 300억원대 사업에 응모하려 한다는 것이다.

하천사업을 강행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집행부가 무리하게 하천사업을 강행하려는 속내가 읽히는 대목이다.

하천사업 용역비용 4억원으로 사업을 시작한다는 여론을 만들어 국토부 평가 점수를 받는데 도움을 받으려는 꼼수라는 지적도 있다. 숱한 논란에도 박 구청장이 하천복원사업을 포기하지 못 하고는 진짜 이유라는 해석이다.

만수천 하천복원사업은 하류 주변 주차장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대안은 쪽공원에 주차장을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하천사업을 추진하려고 끼워 맞추기 사업이란 비난이 거세다. 만수천 하류쪽은 주차시설이 부족해 야간에는 인근 도로변에 불법 주차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만수천 하천복원 사업은 국토부 공모사업 의혹과 맞물리면서 괜히 용역예산만 날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설득력이 있다. 해당 용역 사업자 좋은 일만 시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

만수동의 한 주민은 “하천사업 자체를 반대한다. 만수천 하류부분 복개된 뚜껑을 열면 결국 물이 필요하다. 물은 만수하수종말처리장에서 끌어와야 하는데 막대한 예산이 매년 소요된다”며 이런 하천개발이 어디 있느냐고 일침을 놓는다.

주민들은 결국 남동구 하천복원사업은 하나의 명분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구청이 주민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지 않으면 이는 주민 기망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 다른 속셈은 추후 명확하게 부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정책 간담회는 주민들을 위해 무엇이 이로운지 모르겠다는 것, 주민을 위한 사업을 하려고 하는지 다른 목적이 있는지 속내를 간파한 주민 눈길은 차갑기만 해 남동구 정책을 곱지 않게 보고 있다.

김양훈 기자 yh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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