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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으로 알려진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수륜리 어울림마당에서 15일부터 16일까지 주민주도형 ‘2022년 성주가야산 황금들녘 메뚜기축제’가 열려 성황리에 종료됐다.
5년 만에 공식 개최된 이번 축제는 “메뚝메뚝 메뚜기와 함께하는 가을운동회”라는 주제로 자연학습을 나온 어린이가족 참가자들과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체험거리·볼거리·먹거리를 제공했다.
전덕연(67‧수륜면) 씨는 “이곳 행사장은 하우스가 없기 때문에 메뚜기가 자연번식이 되는 곳이다”라며 “3년 전 축제 때보다 인파가 2배나 더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주민들이 직접 헌옷을 수거하고 허수아비를 손수 제작해 축제장 입구 500m 전부터 바람개비와 함께 도열해놨다”고 말했다.
이날 황금들녘 메뚜기잡기 체험장에는 “그 많은 메뚜기는 어디로 갔을까요”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이숙희 군 관광진흥과장은 이 축제는 “더 늦기 전에 지구온난화로부터 우리 환경을 지켜가자는 환경교육도 함께 기획됐다”고 밝혔다.
이외 체험 프로그램은 △미꾸라지잡기 △땅콩·고구미캐기 △사과·새우 낚시 △승마체험 등 친환경 체험프로그램과 △드론 체험 △갈대숲 메뚜기열차 등 이색체험이 마련됐다.
첫날 오후4시 개막식에는 사회자의 선창에 맞춰 ‘풍년 박 터트리기’ 퍼포먼스가 연출됐다.
김안수 축제추진위원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민관이 협력해 온 가족이 참여하는 축제를 열게 된 만큼 다음축제는 더욱 농촌다운 체험축제를 만들어 가기 위해 고민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이병환 성주군수는 “메뚜기축제는 이미 성주의 대표축제 중 하나로 우리지역을 홍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이바지를 하는 효자 축제이다”며 “향후 성주역 건립으로 접근성이 높아지는 만큼 민간주도의 대표축제가 되도록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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