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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이 최근 정부의 ‘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 폐쇄’ 추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며 “지역균형발전과 국가공단의 입지적 특성을 감안해 출장소를 지점으로 승격해 줄 것”을 촉구했다.
수출입은행은 지역의 해외 플랜트 등에 이행성 보증발급 및 원자재수입에 필요한 무역금융 등 정책성 여신지원과 해외진출 기업에 운영자금 등 금융지원을 제공해 주는 기재부산하의 공적수출신용기관으로 본점과 지점(부산·대구 등 10개)·출장소(구미·여수·원주)를 두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2019년 구미출장소를 폐쇄하려다 지역사회의 반발과 지역특성과 공공성 등으로 철회를 한 바 있으나 새 정부 들어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혁신계획에 따라 구미 등 3곳 출장소의 폐쇄가 전격 재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공단을 수용하고 있는 구미시는 지난해 말 기준 283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전국 수출기업 수출액의 5%와 경북 도내 수출액의 64%를 차지하는 내륙 최대 수출 전초기지다.
2013년 개소한 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는 경북도내 11개 시군을 관할하며 2021년 기준 39개 기업에 약 2000억 원의 금융지원실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구미는 최근 들어 SK실트론(2조3000억)과 LG이노텍(1조4000억), 방산(5000억)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가 유치되면서 10월 말 기준 5공단 내 81개 기업이 입주하는 등 94%의 분양률을 보임에 따라 향후 구미소재기업들의 수출입금융지원과 상담수요급증이 예견되고 있다.
안주찬 의장은 “정부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 폐쇄 방침은 고환율, 고금리, 무역수지 적자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에 또 다른 짐을 얹어주는 퇴보적 혁신안으로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때 수출 300억 달러를 달성하며 대한민국 수출을 주도했던 국가경제위상에 더해 최근 구미5공단의 분양률과 대규모 투자유치에 따른 기업수요 등을 감안한다면 수출입은행은 오히려 출장소 기능을 확충해 구미지점으로 승격시켜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구미시의회는 향후 대응방안으로 의회 차원의 건의문 채택과 수출입은행 본사 항의 방문 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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