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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시의회 의장 및 의원들이 선진지 벤치마킹을 빌미로 공무 국외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불거지자 시민과 시민단체의 원성이 이어지고 있다.
시의회는 올해 행정·산업위 등 2개 분과위별 공무 국외출장 계획을 세우고 3480만원의 예산으로 이명기 김천시의회의장을 포함한 행정복지위원회 총 9명이 8일부터 16일까지 7박9일에 걸쳐 이탈리아를 다녀왔다.
이어 산업위 8명이 21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두바이 연수를 떠날 계획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해외연수 대상지 선택부터 잘못이라는 질책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7일 김천시의회 관계공무원에게 해외연수 예산 등 세부사항을 질의했지만 ‘전화로 답변할 사안이 아니니 정보공개를 청구하라’는 답변을 들었다.
시민 김시림(69·대신동) 씨는 본지 기자에게 “한국의 가계부채가 GDP 대비 전 세계 1위라는 국가 총체적 경제 위기에 놓인 마당에 김천시의원들이 세계 최고의 여행지에 가서 얻은 성과가 무엇인지 밝혀 달라”고 주문했다.
또 “연이어 금리가 인상돼 서민가계의 목조임 현상이 심각한 마당에 민의를 살피기는커녕 선진지 벤치마킹을 빌미로 외유성 연수가 웬 말”이냐며 성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시민의 반응에 시의회 사무국장은 “본인은 동행하지 않았으며 이 일은 절차대로 진행됐다”며 “출장 결과보고서는 홈페이지에 곧 게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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