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활용관리 안내서’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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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금융보안원·금융업계, 제정 작업 함께 진행
비규제 성격 안내서… 금융사 오픈소스 안전 활용 지원

권현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2-08 17:21:16

금융감독원은 금융분야 디지털 혁신 지원을 위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활용관리 안내서’를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금융권에서 오픈소스를 활용한 디지털혁신이 가속화되고 내년부터 연구·개발 분야의 망 분리 규제개선 등이 시행됨에 따라 오픈소스 관리 미흡 등에 따른 보안사고를 사전예방하고 안전한 오픈소스 활용 환경을 조성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금감원과 금융보안원은 KB국민은행·카카오뱅크·신한라이프·네이버파이낸셜 등 금융업계와 함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활용관리 안내서’ 제정 작업을 진행했다. 안내서는 비규제 성격으로 금융회사의 자율보안 체계 강화 및 안전한 오픈소스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최초로 제정됐다.

안내서의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오픈소스의 개념과 종류·특징 등을 안내해 금융회사의 이해도를 제고하고 오픈소스 선택 시 기능성·보안성, 공유 플랫폼의 활성화 수준 등에 대한 검토 필요성을 제시한다.

또 소스코드가 공개되는 오픈소스의 특성에 따라 악의적인 목적으로 취약점을 활용한 공격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오픈소스를 활용한 시스템 개발 단계별 금융회사의 보안 고려사항을 제시한다. 이는 정보보안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안 고려사항으로는 △사전 기능 및 보안성 테스트 △라이선스 검토 △취약점 최소화 △모니터링 및 보안패치 등이 있다.

오픈소스 세부관리절차로 식별, 이슈파악 및 해결, 사용승인, 관리 등 최소한의 보안관리 절차를 안내하고 금융회사의 오픈소스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관리 조직 구성 및 운영, 역할 등에 대한 사례를 제시한다.

이와 함께 금융회사의 오픈소스 활용·관리 시 참고할 수 있도록 자가점검 체크리스트를 마련했다. 또한 오픈소스 라이선스 관리 필요성 및 금융회사의 오픈소스 활용관리 체계 우수사례도 안내한다.

금감원은 금융권이 안내서를 통해 오픈소스 활용관련 이해도를 제고하고 관련 보안절차 등을 마련함으로써 자체 보안역량 강화와 안정적인 디지털 전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오픈소스 기반의 디지털 신기술의 활용이 확대돼 혁신적인 금융시스템 개발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금감원은 안내서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금감원 및 금융보안원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금융보안원 레크테크 포털에서 제공하는 금융보안 자문서비스를 이용해 FAQ(자주 묻는 질문)을 제공하는 등 안내서와 관련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권현원 기자 hwkw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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