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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1.98% 하락하면서 월 기준 사상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전세와 월세 역시 각각 2.42%, 0.28% 하락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2년 1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1.98%로, 전월(-1.37%)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번 낙폭은 2003년 11월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월 기준 가장 크게 떨어진 것이며, 종전 최대 낙폭이었던 지난해 11월에 이어 연속으로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수도권(-1.77%→-2.60%), 서울(-1.34%→-1.96%) 모두 낙폭이 확대됐고, 지방(-1.01%→-1.42%) 역시 하락폭이 확대(5대광역시(-1.53%→-2.05%), 8개도(-0.67%→-0.96%), 세종(-2.33%→-5.00%))됐다.
수도권은 기준금리 인상과 주택가격 추가하락에 대한 예상으로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1.96%) 25개구 하락폭이 모두 확대됐고, 경기(-2.88%)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을 받는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심화됐다. 인천(-3.19%)은 연수‧남동구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 밀집지역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방은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입주물량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적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대구(-2.56%)는 수성구·달성군 위주로, 대전(-2.24%)은 유성·서구 주요 단지 위주로, 울산(-1.87%)은 급매거래 영향 등이 있는 남·북구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주택종합 전세가격 역시 –2.42%로 전월 대비(-1.55%)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2.18%→-3.40%), 서울(-1.84%→-3.08%) 및 지방(-0.98→-1.53%) 모두에서 하락폭이 확대(5대광역시(-1.64%→-2.39%), 8개도(-0.55%→-0.93%), 세종(-2.47%→-4.85%))됐다.
수도권은 전세대출 이자부담의 가중과 매매에서 전세로 전환되는 물량이 증가하면서 매물 적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서울(-3.08%)은 주요 대단지 위주로 매물가격이 하락했고, 경기(-3.57%)는 구리·김포·양주시 등에서, 인천(-3.61%)은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신도시 지역과 구도심 대단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심화됐다.
지방은 매매가격 하락과 동반해 공급물량이 있는 지역을 위주로 하락폭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구(-3.29%)는 달서‧수성구 위주로, 울산(-2.32%)은 북·동구 주요 단지 위주로, 대전(-2.28%)은 유성·서구 위주로 하락하는 등 하락폭이 확대됐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전국 월세가격마저 –0.28%로 전월 대비(-0.11%)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21%→-0.45%), 서울(-0.04%→-0.27%) 및 지방(-0.03%→-0.13%) 모두 하락폭이 확대(5대광역시(-0.17%→-0.31%), 8개도(0.06%→-0.01%), 세종(-0.36%→-0.54%))됐다.
수도권 중 서울(-0.27%)은 전세가격 하락세가 심화되며 주요 단지 위주로 전세와 동반 하락했다. 경기(-0.59%)는 시흥‧하남시 등 신도시 위주로 하락세 심화됐으며, 인천(-0.38%)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전세가 하락 지역 위주로 동반 하락하며 하락세가 심화됐다.
지방은 계절적 비수기 및 경기침체 등으로 월세 이주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대구(-0.67%)는 공급물량 영향이 있는 달서‧수성구 위주로, 대전(-0.31%)은 유성‧서구 위주로, 광주(-0.27%)는 북‧서구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하는 등 5대 광역시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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