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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상황에 접어들면서 봄철을 맞아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이 많아진 가운데 봄철 황사 및 미세먼지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세차·차량 청소에 나선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7일 세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미세먼지·황사·꽃가루 등 더러워진 차량을 새로 단장하기 위해 세차장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정의 달인 5월 들어 나들이객이 많아지면서 세차에 나선 사람들은 더욱 많아지는 추세다.
스카이데일리가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세차장에 방문했을 땐 차량이 끊임없이 들어왔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님을 뵈러 가기 전 세차하는 시민들이 대부분이었다. 세차장 관계자에 따르면 눈이 오는 겨울과 황사와 꽃가루 등으로 차량이 많이 더러워지는 봄철 세차장은 한층 바빠진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봄이 되면 평소 대비 일손이 10~20%가량 많아져 바쁠 땐 세차 차량으로 세차장을 가득 메우기도 한다”며 “또한 최근 어린이날 연휴 때 비가 오기도 했고, 봄철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이 돌아오면서 세차장에 많이 방문하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세차장을 찾은 한 시민은 “거주지에 지상 주차장만 있어 밖에 차량을 주차해두면 봄철이 되면 송진에 의해 차량이 많이 더러워져 이번 주만 해도 3번째 세차장을 찾고 있다”며 “예민한 사람의 경우 확실히 봄·겨울에 세차를 자주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차·청소용품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6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이달2일까지 세차용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이밖에 차량 내 습도를 조절해주는 가습기 판매량은 183%나 크게 뛰었고, 유리창 세정제 판매량은 120%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세차 타월·장갑 등도 판매량이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티커제거제(18%↑)·차량용 공기청정기(10%↑)·차량용 디퓨저(27%↑) 등도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유리세정제와 먼지떨이의 매출 역시 급증했다.
G마켓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이 지나고 나들이객이 늘어나면서 황사와 꽃가루에 차량이 자주 더러워졌고, 각종 세차용품과 차량용 공기청정기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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