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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가 16일 아바텍과 ‘내년 10월까지 구미 하이테크밸리 내 약 5만2000㎡에 총1018억 원을 투자하고 240명을 채용해 전장용 MLCC(적층 세라믹 콘덴서) 제조공장 신설·생산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구미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체결식 현장에는 박명섭 아바텍 대표, 이달희 경제부지사, 시의회 의장 등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했다.
MLCC(Multi Layer Ceramic Condenser)는 전자기기 내 전류 흐름과 신호 전달을 원활하게 하는 부품으로 지름 0.5~1mm 정도로 작으며 핸드폰, 가전제품, 자동차 등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이 부품은 전기를 활용하는 모든 전자기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머리카락 정도의 얇은 두께 내부에 다량의 전기를 축적해 필요시 회로에 전기를 공급하는 등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이다.
2000년 9월1일에 설립한 아바텍은 액정표시장치(LCD) 식각 및 도금진공박막 코팅기술을 끊임없이 연구·생산해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PC 등에 사용되는 LCD 패널의 식각·코팅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명섭 대표는 “2021년부터 구미 4단지에서 400여 명의 임직원과 함께 일하고 있다”며 “4년 제품개발과 사업화과정을 거쳐 현재 공격적 매출이 늘어나고 있어 향후 5단지에 5만평 이상의 부지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아바텍은 2011년 9월 구미공장을 완공하고 2012년 11월 코스닥 상장 후 2019년부터 MLCC 기술을 자체 개발해 솔라엣지테크놀로지, LG디스플레이㈜ 등에 납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투자는 5G와 급격히 발전하는 IT·전기자동차 산업에 발맞춰 본격적 사업 확장에 돌입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아바텍은 2010년·2013년·2014년에 고용창출 우수기업 대통령표창을 받았고 올해 늘어나는 물량공급을 위해 4월 2차 투자계획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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