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생산성 앱, 수익 400%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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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타워 ‘1분기 스토어 인텔리전스 데이터 다이제스트 리포트’ 발표
AI 기반 생산성 앱 매출 396% 증가… 다운로드 수 378% 증가
틱톡, 전 세계 다운로드 수 1위… 앱 퍼블리셔 1위는 메타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6-15 18:01:00

▲ 2023년 1분기 전 세계 앱 다운로드 수는 모두 합쳐 350억이었다. 센서타워 제공

글로벌 앱 시장에서 AI 기반 생산성 앱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보안 기능을 갖춘 메시지 앱의 수요도 커졌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는 ‘2023년 1분기 스토어 인텔리전스 데이터 다이제스트 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와 앱 스토어 합산 2023년 1분기 전 세계 다운로드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350억을 기록했다. 이중 구글 플레이는 269억, App Store는 81억을 차지하며 전체 다운로드 수 중 구글 플레이의 비중이 App Store보다 3배 이상 다.

틱톡은 연속으로 전 세계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했다. 틱톡의 퍼블리셔인 바이트댄스는 2022년 4분기부터 틱톡과 캡컷 등 2개 앱을 전 세계 다운로드 순위 5위 안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캡컷은 2022년 4분기 전 분기 대비 66% 성장한 1억4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2023년 1분기에도 신규 설치 수 1억3000만 건 이상을 유지했다.

1분기 기준 앱을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국가는 인도였다. 인도의 다운로드 수 대부분은 구글 플레이에서 발생했으며 상위 10개 시장 중 미국을 제외한 브라질·인도네시아·러시아·멕시코·튀르키예·파키스탄·베트남·필리핀 등도 구글 플레이 비중이 다.

2023년 1분기 앱 트렌드를 살펴보면 AI 기반 생산성 앱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최근 몇 년 동안 AI 기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많은 AI 기반 생산성 앱이 출시됐다. 2020년 해당 카테고리에서 ‘AI’가 이름에 포함된 앱은 3개에 불과했지만 2023년 1분기에는 34개로 늘었다. AI 기반 앱의 2023년 1분기 수익은 전 분기 대비 396% 증가한 2000만 달러였고 다운로드 수는 전 분기 대비 378% 증가한 4580건에 달했다.

메타는 1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 다운로드 수가 발생한 앱 퍼블리셔 자리를 지켰다. 다운로드 순위 상위 10개 앱 중 절반이 메타 앱이었다. 1억59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인스타그램을 필두로 페이스북과 왓츠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2020년 1분기와 2023년 1분기를 비교하면 왓츠앱·메신저·스카이프(Skype) 등 인기 메시지 및 커뮤니케이션 앱의 다운로드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텔레그램과 위챗은 해당 기간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텔레그램의 성공 요인으로는 강력한 사생활 보호와 보안 기능이 꼽힌다. SNS 앱 분야에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메시지 앱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운로드 수 기준 1분기 상위 모바일 게임을 살펴보면 ‘서브웨이 서퍼’가 6000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로 1위를 차지했다. 서브웨어 서퍼는 전년 동기 대비 다운로드 수는 8.5% 감소했지만 2022년 2분기부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2년 하반기에 출시된 모바일 게임 ‘어택 홀’은 2023년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2833% 증가한 3690만 다운로드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어택 홀은 2023년 1분기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순위 6위에 올랐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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