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등 대형건설사 하반기 ‘서울 핵심지’ 분양 시동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富동산 > 부동산 일반

DL이앤씨·롯데건설 등 ‘3대 업무지구’ 일대 새 아파트 공급

박상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6-24 21:36:35

▲ 하반기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서울 3대 업무지구 인근에서 대형건설사가 새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스카이데일리

하반기 서울 핵심지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DL이앤씨·롯데건설 등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3대 업무지구 도심권역(CBD)·여의도권역(YBD)·강남권역(GBD) 주변 신규 아파트 공급이 귀해지면서 이 일대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고 워라벨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출퇴근 시간이 짧은 이들 지역의 선호도가 더 커지는 모양새다.

서울 3대 업무지구 주변은 서울 내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출퇴근 시간이 단축되고 여가 시간이 많아져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주거수요의 증가로 교통·교육·편의시설 등의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문제는 이들 업무지구 주변 신규 아파트 공급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서울은 주로 재개발·재건축 등의 정비사업을 통해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는데 사업 시작에서 일반분양까지 수년이 소요되는데다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수들로 인해 원활한 공급이 더 어렵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5년 서울지역 일반분양 가구를 살펴본 결과 연간 1만가구가 채 안됐던 해가 3회나 됐다. 특히 2021년은 2931가구에 불과할 만큼 공급가뭄이 심각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3대 업무지구 주변에 공급되는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3월 GS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에서 분양했던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1순위 평균 198.76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서울 분양현장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YBD·CBD와 가깝다.

4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분양에 성공한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시청까지 수도권전철 1호선을 이용해 3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한 입지가 눈길을 끌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6월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분양한 ‘DMC 가재울 아이파크’는 시청·여의도 방면으로 빠르게 이동 할 수 있어 1순위 평균 89.8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직장인들의 출퇴근 스트레스는 이사까지 고려할 만큼 영향을 끼쳐 직주근접 환경의 아파트는 보유가치가 높다”면서 “특히 서울은 신규공급이 쉽지 않기 때문에 직주근접 환경의 단지들의 희소성은 갈수록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하반기 직주근접 입지를 갖춘 대형건설사 1군 브랜드 단지들이 본격 분양에 나선다. 먼저 도심권역 업무지구와 인접한 동대문구 이문동 일원에 삼성물산이 ‘래미안 라그란데’를 하반기 중 선보인다. 총 3069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2~114㎡ 920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7월에는 성동구 용답동에서 SK에코플랜트가 ‘청계 SK VIEW(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396가구중 전용면적 59㎡ 중심으로 10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신답역·5호선 답십리역 더블 역세권으로 도심권역과 강남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강남업무지구와 인접한 강남구 청담동에서는 롯데건설이 ‘청담르엘’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49~235㎡ 1261가구 중 조합분을 제외한 17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8월에는 DL이앤씨가 강동구 천호동에서 천호3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여의도권역과 가까운 영등포구에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영등포 센트럴 푸르지오 위브’ 분양을 준비중이다.

박상훈 기자 ps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